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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7] “전통공예, 뿌리 나타내는 중요한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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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7] “전통공예, 뿌리 나타내는 중요한 거울”
  • 서길원기자
  • 승인 2020.01.09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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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 박종군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이사장

 

[전국은 지금 - 인물열전 7]
박종군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이사장

지난 1973년 4인의 국가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들에 의해 창립된 (사)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이사장 박종군/이하 협회)는 1974년 문화재관리국에서 사단법인인가를 받아 우리나라 전통공예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민간단체로 활동하며 성장해 왔다.

2018년 현재 우리 공예, 미술의 원천이자 상징인 국가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를 구심점으로 약 2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사장 취임 1년을 맞이한 국가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인 박종군 이사장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전통공예의 전승 환경은 갈수록 힘겨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런 위기속에서도 우리 혼과 정신의 계승이라는 숭고한 사명감으로 그 맥을 묵묵히 이어가고 있는 우리 장인들의 혼신이 미래의 문화적 가치와 자산을 창출하는 디딤돌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전통공예명품전

협회는 국가지정 국가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전수교육조교, 이수자, 시·도 지정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대한민국 명장(공예분야), 기타 일반 회원(자격요건: 전승공예대전 입선 3회 이상, 특선 1회 이상 수상자)으로 구성돼 있다. 법인으로서의 긴 역사를 통해 회원 간 친목과 이해의 차원을 넘어 전통공예를 활용한 공익적 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전통공예계의 국전이자 가장 큰 전시행사인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2018년 43회 개최)’을 2000년부터 주최·주관하고 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는 국립수목원과 함께 ‘전통 목가구 및 현악기 재현·제작 연구사업’을 수행하기도 했다.

또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공예분야 전승활성화와 전통공예의 교육적 활용을 위해 (주)대명레저산업과 함께 전통공예체험장을 비발디파크(강원도 홍천)에 운영했다. 작가구성상 전통공예분야 세부 종목별 대표 작가들이 참여하고 사업형태상 지역 및 작가 간 교류를 촉진하는 ‘전통공예명품전(2018년 38회 개최)’을 개최하는 한편, 대외 공예관련 전문기관 및 기업체 등과 함께 연합해 다양한 협업 사례를 창출하고 있다.

 

 

협회가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목적은 순수 민간 차원에서 우리나라 전통공예와 전통문화의 올곧은 계승과 발전을 내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정책을 위한 문화가 아닌, 문화를 위한 정책을 꿈꾸며 사업을 위한 사업이 아닌 근간과 저변을 창출할 수 있는 전통공예 활용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시사업에 지자체의 펀드를 유치해 정부와 지자체 공동출자를 유도하고 지자체와 기업체의 전통문화사업 참여와 메세나를 이뤄내고 있다. 기능분야 국가무형문화재에 대한 연구보고서 발간과 세미나를 통한 학술적 가치 생산 등 전통공예와 관련한 학술적 토대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지난 2018년에는 협회의 공익을 위한 활동과 공공적 성격을 인정받아 기획재정부장관이 정하는 지정기부금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전통공예를 통해 조상들의 정신과 삶을 되돌아보고 그 지혜로 우리는 미래로 나아가는 힘을 얻는다”며 “이런 점에서 전통공예의 계승은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한 우리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2018년 김포문화재단·법무법인 동인과 업무협약 체결, 지자체와 협업 전시사업, 무형문화재 관련 법안 및 제도개선, 배우겸 국악인 오정해씨와 홍보대사 위촉, 기획재정부로부터 지정기부금단체 등록 등 박 이사장 취임후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개최되는 제39회 전통공예명품전과 12월 예정인 제44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종군 이사장은 국가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이면서 故 도암 박용기 1대 장도장의 아들로 2011년 보유자로 인정받아 전통장도 전승활동에 매진해 왔다. 광양읍 장도전수교육관 관장으로 활동중이며 현재는 박 이사장의 아들이 3대째 계승 발전시키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서길원기자
sg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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