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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모란 ‘지하철 같은 버스’ S-BRT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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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모란 ‘지하철 같은 버스’ S-BRT 운행
  • 김순남기자
  • 승인 2020.01.09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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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최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2024년말부터 본격 운영

버스출발과 도착시각의 정시성을 지하철수준으로 높인 S-BRT(간선급행버스체계)가 이르면 오는 2024년 말 경기 성남시 산성대로 남한산성입구~모란사거리 5.2㎞구간에 도입될 예정이다.

성남시는 최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공모한 S-BRT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S-BRT는 지하철시스템을 버스에 도입한 체계로, 전용차로와 우선신호 체계를 적용받아 교차로 구간에서도 정지하지 않고 달릴 수 있어 ‘지하철 같은 버스’로 불린다.

S-BRT는 급행을 기준으로 평균운행 속도가 시속 35㎞로, 일반 BRT(시속 25㎞)보다 빠르고, 출발·도착시각의 정확도는 2분 이내다.

시는 이번 S-BRT 시범대상지 선정으로 앞으로 4년간 개략적인 사업비 200억원 중 50%를 국비로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부사업 시행방안을 마련해 기본계획,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밟은 뒤 오는 2023년 말부터 산성대로 사업구간에 S-BRT 전용도로를 깔기로 했다.

속도와 정시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S-BRT 전용노선에는 수평승하차가 가능한 저상버스, 전기저상버스, 굴절버스 등을 투입하고, 버스비를 미리 낼 수 있게 지하철 개찰구형식의 요금 정산기를 설치하게 된다.

S-BRT 차로와 일반차로 사이에는 녹지대 또는 교통섬 형태의 보행공간을 설치해 구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사업구간에 있는 노상 공영주차장을 재정비해 추가 확보하는 주차면수로 원도심의 주차문제를 해소하고, 차량흐름을 방해하는 불법 주정차를 없앤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버스로 30~35분 걸리던 남한산성 입구에서 모란사거리까지 15~20분 내 오갈 수 있다.

성남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성남대로, 지하철 8호선, 분당선과도 연계돼 대중교통의 접근성, 이동성도 좋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 대중교통과장은 “사업구간인 산성대로는 중1구역, 도환중 1·2구역, 성호시장지구 도시개발 사업, 제1산업단지 공원화 등의 사업추진 구역을 끼고 있는 곳”이라면서 “S-BRT 도입은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원도심의 상권·생활권·재생사업을 동시에 활성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순남기자
kimsn@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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