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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8] ‘충효의 고장’ 영천에 가면 볼거리·먹거리 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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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8] ‘충효의 고장’ 영천에 가면 볼거리·먹거리 짜릿
  • 영천/ 윤석중기자
  • 승인 2020.01.15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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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지금 - 핫플레이스 8]
영천 큰시장 풍경

예로부터 경북 영천은 학문은 좋아하고 충효를 숭상하는 곳이다. 임고서원이 그러하고, 생육신 이경은선생의 묘가 더더욱 그러하다.

임고서원은 충절의 고향 영천에 있는 서원으로 려말선초(麗末鮮初)시대 충신 포은(圃隱) 정몽주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이다.

경북 영천시 임고면에 있는 서원으로 포은선생의 위폐를 모시고 있는 사액서원이다. 사액서원은 조선시대에 설립된 서원 가운데 국가로부터 특별히 공인된 서원을 말한다.

임고서원에 가면 수령이 5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은행나무를 볼 수 있다. 높이는 27.4m, 둘레는 5.95m에 이르며 생물학적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경상북도 기념물 제63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원래 임고서원은 임고면 고천리 부래산(浮來山) 아래 창건을 했고 은행나무 또한 그곳에 심어져 있었다. 그러나 임진왜란으로 인해 임고 서원이 소실되자, 1600년경 현 위치에 서원을 다시 지으면서 은행나무도 옮겨 심은 것이라고 한다.

예로부터 이곳에서 정성껏 차린 깨끗한 음식이나 맑은 정화수를 차려 놓고 기도를 드리면 부녀자는 사내아이를 낳고, 병자는 소생하며, 나무를 해치면 크게 벌을 받는다는 전설이 전한다.

가족과 함께 임고서원에서 충효(忠孝) 문화를 접해보고 나오면 영천 큰 장으로 이동해 허기를 달래보자.

 

 

영천시장 곰탕골목에 자리잡은 희망식당 이휘자 어르신 말씀에 따르면 "영천은 공기도 맑고 좋지만 금호강의 맑은 물이 좋아 엣날에는 금호강물을 길러 곰탕국물을 우려냈다"고 한다. (참고로 50년 전)

"지금은 한 손으로 다 하지만(수도의 발전) 그 옛날 금호강물을 길러 탕국물을 낼땐 무척 힘들었지"라고 회상한다. "배 고프고 어려웠던 시절 배곯지 않으려고 시작한 곰탕집 식당 운영이 어느덧 56년의 세월이 흘렀다"고 말했다.

그 시절 그 세월을 굳굳하게 지켜온의 뜨끈한 우랑탕(소의 생식기로 끓인 보양식)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와 영천시장에 특산물 돔베기를 맛보자. 상어고기로, 영남지방에서는 제삿상에 올린다. 잘 부서지지 않으며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낸다.

 

[전국매일신문] 영천/ 윤석중기자
yun-sj22@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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