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총대 멘 이낙연 역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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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총대 멘 이낙연 역할 주목
  • 이신우기자
  • 승인 2020.01.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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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당선·총선 승리 이끌 경우 대선 '탄탄대로'
황교안과 대결·서울서의 확장성도 관전 포인트

 

총선을 3개월 앞두고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하면서 역할에도 관심을 끌고 있다. 대선 행보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 직접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면서, 이해찬 대표와 함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투톱'으로 민주당의 전체 선거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16일 민주당 관계자는 "이 전 총리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안다"면서 "자신의 지역구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전 총리가 종로에서도 당선되고 민주당의 전국 선거도 승리로 이끈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게 중론다.

상대 후보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나온다면 '투톱' 선거 전략이 생각대로 가동되지 않을 수도 있다. 타지역 선거를 지원할 여유가 없을 뿐 아니라 그럴 필요도 없다. 종로 선거에 전국적 이목이 집중돼 종로 승리가 곧 총선승리로 귀결되는 구도가 된다.

황 대표가 종로 출마가 아닌 다른 선택을 한다면 이야기는 전혀 달라진다. 한국당으로서는 이낙연 대항마를 찾기 쉽지 않아보인다. 당내 영남 중진을 내세우거나 젊고 참신한 인재를 '자객공천'할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황 대표와 맞대결을 피하게 된다면 이 전 총리로선 조금은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이해찬 대표와 함께 전국 선거판을 적극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지역구 출마와 동시에 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다.

예전 새누리당의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김무성 전 대표는 이른바 '옥쇄 파동'으로 기억되는 20대 총선에서 제1당 자리를 지키지 못하면서 대선주자로서 입지 또한 잃었다. 부산 중구영도구에서 당선됐지만 빛바랜 '배지'가 됐다.

4년 전 20대 총선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 나선 것은 성공한 사례다. 재선에 성공했고 이른바 '국민의당 돌풍'으로 제3당의 지위까지 확보하며 대선주자로의 입지를 더욱 굳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 전 총리도 이번 총선에서 본인의 당선과 당의 총선 승리를 모두 이끌어낸다면, 자신의 정치적 리더십을 더욱 굳건히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둘 중 하나라도 실패할 경우 여의도 복귀 가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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