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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쪽방촌 역사속으로...쪽방주민 거주권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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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쪽방촌 역사속으로...쪽방주민 거주권 보장
  • 박창복기자
  • 승인 2020.01.21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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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일 영등포구청장 민선7기 숙원사업...360여 쪽방주민 새보금자리 정착
1만㎡의 쪽방촌 일대 주거․상업․복지타운 및 공공임대주택, 행복주택, 분양주택 등 1200호 공급
영등포 쪽방촌 정비 후 조성될 주거․상업․복지타운 조감도
영등포 쪽방촌 정비 후 조성될 주거․상업․복지타운 조감도

1970년대 지역 발전과 함께 집장촌과 여인숙으로 형성된 대한민국 산업화의 산물, 서울 영등포역 쪽방촌 일대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1만㎡의 쪽방촌 일대는 주거․상업․복지타운과 공공임대주택, 행복주택, 주상복합․오피스텔 등 1200호의 주택이 들어선다.

지난 20일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김영주 국회의원, 변창흠 LH공사 사장,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영등포역에서 기자 설명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지난 20일 영등포역에서 ‘영등포 공공주택지구 공동사업 추진 MOU’를 맺고 김영주 국회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부터 순서대로)과 기념촬영.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지난 20일 영등포역에서 ‘영등포 공공주택지구 공동사업 추진 MOU’를 맺고 김영주 국회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부터 순서대로)과 기념촬영.

이번 계획에 따라 하반기 중 공공주택지구를 지정, 오는 2021년 지구 계획 및 보상을 목표로 2023년까지 쪽방촌을 철거해 쪽방주민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370호와 대학생․청년․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220호, 주상복합․오피스텔 등 민간 분양주택 6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영등포역 쪽방촌 일대 토지이용구상(안)
영등포역 쪽방촌 일대 토지이용구상(안)

특히 360여 명의 모든 쪽방 주민이 새 보금자리에 정착할 수는 공공주택사업 방식으로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이로써 성인 한 명이 겨우 누울 수 있는 (1.65㎡~6.6㎡) 공간에서 매년 폭염과 혹한에 시달렸던 주민들은 최대 3배 넓은 공간(16㎡)에서 현 임대료의 20% 수준인 월 3만 2000원으로 살 수 있게 됐다.

또한 이곳에 자활, 취업, 상담, 의료 등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 시설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 최초로 쪽방 주민을 존중할 수 있는 개발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민선 7기 숙원사업이던 쪽방촌 환경 정비를 위해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기 때문이다. 또 쪽방 지원 기관인 광야교회, 요셉의원, 토마스의 집, 영등포희망지원센터 등과 협의하며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사례가 쪽방 주민을 당당한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전국에 남은 쪽방촌 10개소를 정비하는 데 큰 귀감이 될 전망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통’과 ‘상생’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포용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라며 “안정적 주거 환경 조성을 통해 포용과 활력이 넘치는 서남권의 중심지로 탁트인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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