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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오피스텔 임차인 26명 보증금 28억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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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오피스텔 임차인 26명 보증금 28억 '꿀꺽'
  • 포항/ 박희경기자
  • 승인 2020.01.28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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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부부가 오피스텔 입주자들로부터 받은 보증금 28억원을 가로채 기소됐다.

28일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사기와 상습도박 혐의로 A씨(43)를 구속 기소하고 사기 혐의로 B씨(42)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부부 사이인 A씨와 B씨는 지난 2015년 6월부터 2017년 5월 사이에 서울 동작구 상도동과 관악구 봉천동에 오피스텔을 인수하거나 지은 뒤 임차인 26명으로부터 받은 보증금 28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가로챈 돈으로 은행 대출금을 갚고 신용카드대금을 납부하는 데 쓴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돈 가운데 6억7000만원으로 지난 2016년 12월부터 2017년 5월까지 마카오에 있는 카지노도박장에서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자를 본 임차인들이 신혼부부나 학생, 직장인 등 서민들로 은행 대출까지 받아 보증금을 마련했다가 돌려받지 못해 극심한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임차인들 고소에 따라 수사하던 중 A씨 등이 계속 이사함에 따라 주거지 담당인 포항지청이 수사하도록 했다.

 

[전국매일신문] 포항/ 박희경기자
barkh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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