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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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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속도낸다
  • 대구/ 신용대기자
  • 승인 2020.01.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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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 군위·의성 공동후보지로 추진
2026년 개항 중·장거리 국제노선 취항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방부는 29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을 군위군 소보·의성군 비안면을 공동 후보지로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전 부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에서 의성군 비안면 참여율과 찬성률이 가장 높아 공동 후보지가 선정 기준에 따른 이전 부지로 사실상 결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주민투표 참여율과 찬성률 합산 결과 의성군 비안면이 89.52%, 군위군 우보면이 78.44%, 소보면이 53.20%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는 통합신공항을 유럽, 북미 등 중장거리 국제노선이 취항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한다는 방침 아래 기본계획 수립에 나선다. 기본 및 실시설계 등 후속 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하면 2026년 군 공항과 민간공항이 동시 개항한다는 목표다.
 
새로 건설하는 통합 신공항은 15.3㎢ 규모로 11.7㎢ 땅에 활주로와 격납고 등을 갖추고 주변에 항공기 소음을 줄이는 완충 지역 3.6㎢를 둔다.
 
중·장거리 국제노선이 취항할 수 있도록 길이 3.2㎞ 이상 활주로를 건설할 계획으로 활주로 2개를 건설해 군 공항과 민간 공항으로 하나씩 사용하는 방안을 국방부·국토교통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여객터미널은 연간 1000만 명 항공 수요를 처리하는 규모로 지어 각종 스마트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갖춘다. 화물터미널은 항공 물류량을 고려해 건설하고, 여객터미널과 분리한다.
 
군 공항 건설에 드는 사업비는 약 9조원이다. 제11전투비행단, 군수사령부, 공중전투사령부 등 군 시설 비용은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마련한다.
 
대구시가 이전지에 군 공항(K-2)을 지어 주고, 기존 K-2 부지를 개발한 이익금으로 비용을 충당한다. 기존 부지 가치는 9조2700억원으로 대구시가 추산했다. 공항이 떠난 땅은 인근 금호강, 팔공산과 어우러지는 ‘친환경 수변도시’로 건설된다.
 
시는 2026년 민간 공항과 군 공항을 동시 개항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공항 청사진이 될 기본계획수립 용역비로 33억원을 배정해 올해 공개입찰로 용역기관을 선정한다. 1년간 민간·군 공항시설 건설계획과 총사업비 산정, 이전지 및 소음 피해지역 주민 이주 대책을 수립한다. 이후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국토교통부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1∼2025)에 중·장거리 노선을 운영하는 통합신공항 위상이 반영되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시는 도로, 철도 건설로 통합신공항과 대구·경북 주요 도시 간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구에서 신공항 이전지까지 자동차로 1시간 이상 걸리는 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도로와 철도를 확충한다.
 
시는 대구 4차 순환도로 개통, 대구 북구 조야동∼경북 칠곡군 동명면 간 광역도로 건설, 중앙고속도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4차 순환도로는 내년에, 조야∼동명 광역도로는 2024년 개통할 예정이다.
 
중앙고속도로 확장공사는 2024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 동대구역 및 서대구 고속철도역(내년 개통 예정)과 통합 신공항을 잇는 철도망 구축을 추진한다.

[전국매일신문] 대구/ 신용대기자
shinyd@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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