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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작년 영업이익 ‘뚝’ 27조77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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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작년 영업이익 ‘뚝’ 27조7700억
  • 박선식기자
  • 승인 2020.01.30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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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52.8% 감소 집계
매출액 230조4천억 5.5%↓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27조7685억원으로 전년보다 52.8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48% 감소한 230조4009억원이었으며, 순이익은 50.98% 줄어든 21조7389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7조16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7% 줄었으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59조8848억원과 5조2271억원이었다.

사업부별 4분기 실적을 보면 반도체 부문은 매출액 16조79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조45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메모리는 서버 고객사의 수요 증가와 5G 영향에 따른 주요 응용처의 수요 확대로 견조한 수요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영업이익이 2200억원으로 전년 4분기 대비 77% 급감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일부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 약세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고, 대형 디스플레이도 업계 공급 확대로 실적이 하락했다.

스마트폰(IM) 사업은 매출액 24조9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조5200억원으로 67% 증가했다.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와 갤럭시 A시리즈 라인업 재편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가전(CE) 부문은 매출액 12조7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 늘었고, 영업이익은 8100억원으로 역시 19%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하락을 예상했다.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의 경우 일부 서버와 모바일용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하락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중소형 패널은 주요 고객의 수요가 둔화하고, 대형 패널은 비수기 아래 적자가 지속하는 등 어려움을 예상했다. 스마트폰 사업 역시 플래그십·폴더블 신제품이 출시되지만, 이에 따른 마케팅 비용도 늘어 지난해 4분기 수준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올해 연간으로는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주요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주력 사업인 반도체는 메모리의 경우 상반기 중에 메모리 재고 정상화를 추진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스템LSI는 5G 칩과 고화소 센서 채용 확대에 따라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극자외선(EUV) 5·7나노 양산 확대와 고객 다변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경우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으로 리더십을 강화하고, 폴더블 등 신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형 디스플레이의 경우는 공급과잉이 지속하는 가운데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 비용이 발생해 실적 약세를 예측했다.

IM 사업은 스마트폰은 5G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규 디자인을 적용한 폴더블 제품을 출시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중점을 두며 네트워크는 해외 5G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 투자로 약 26조9000억원을 집행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22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2조2000억원 수준이다. 올해 투자는 메모리의 경우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는 지속하고, 설비투자는 시황 회복 추이에 맞춰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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