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인천 해양관광도 신종코로나 '직격탄'
상태바
인천 해양관광도 신종코로나 '직격탄'
  • 인천/ 맹창수기자
  • 승인 2020.02.03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중 카페리 여객 수송 중단…"관광 성수기 이전 추이가 관건"

 

 

인천 해양관광업계가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라는 대형 악재를 만났다.

지난해 103만명이 이용한 인천∼중국 10개 노선 국제카페리는 지난주부터 여객 수송을 잠정 중단했다고 3일 밝혔다.

5개 노선은 당분간 여객을 태우지 않고 컨테이너 화물만 수송할 계획이다.

이런 결정을 내린 카페리 선사들은 여객 운송 재개 시점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인천∼중국 카페리 여객 수는 92만명을 기록했으나 사드 갈등 여파로 2017년 60만명으로 급감한 뒤 2018년 81만명, 지난해 103만명으로 회복됐다.

하지만 올해는 6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을 맞아 지난해보다 10.5% 늘어난 115만명 유치를 목표로 세웠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달성이 불투명해졌다.

1천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정부가 들여 지난해 개장한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은 사정이 더 심각하다.

지난해 인천에 기항한 크루즈가 사드 갈등 여파로 10척에 그친데 이어 올해 기항할 예정인 크루즈도 13척에 불과하다.

신종 코로나 사태 전개 추이에 따라 상당수가 취소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중국 당국의 한한령이 해제되면 50척을 유치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운 상태다.

카페리를 이용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특성상 신종 코로나 확산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이후에도 최소한 1∼2개월의 관광객 모집 기간이 더 필요해 해양관광 분야에서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mchs@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