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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9] “이웃 홀몸어르신도 내 가족이자 부모라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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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9] “이웃 홀몸어르신도 내 가족이자 부모라 생각했죠”
  • 남양주/ 김갑진기자
  • 승인 2020.02.03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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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부터 지역 봉사활동 솔선수범
노인정·홀몸어르신 가정 수시로 방문
말벗·간식 제공·간단한 시설보수 등
사소하지만 일상속 꼭 필요한 도움 제공
이곳에 사는동안 봉사활동 계속할 것

 

[전국은 지금 - 인물열전 9]
남양주 오남읍 진주아파트 숨은 천사 임이혁씨

넉넉치 않는 살림살이에도 10여 년째 묵묵히 어려운 주위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온 숨은 봉사자가 있어 지역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 소재 진주아파트에서 30년째 살고 있는 임이혁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가 지역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지난 2010년도부터 지역내 독거노인들을 위해 자비를 털어가며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는 명절때는 물론 평소에도 노인정을 자주 찾는다. 그가 자주 찾은 노인정은 진주아파트 단지내에 있는 6곳의 노인정이다. 그곳에는 주로 홀로 사는 노인분들이 자주 찾은 사랑방이다.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임씨는 독거노인분들을 위해 좋아할만한 떡, 과일, 과자, 음료수 등 간식거리를 제공해오는 것은 물론 일일이 안부도 묻고 말 동무도 해드리는 등 어르신들의 다정한 동반자이며 숨은 봉사자로 칭송이 자자하다.
 
뿐만 아니라 진주 아파트는 30년이 휠씬 넘은 노후 아파트단지라 노인정 또한 낡고 시설도 열악해 방안는 냄새도 많이 나고 어르신들이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많았었다. 이러한 열악한 시설임을 감안해 방안 냄새를 줄이는 방향제 설치는 물론 간단한 시설보수도 자비를 들여 해결해드리는 등 지역내 숨은 일꾼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봉사활동을 통해 그가 지금까지 자비를 들인 금액만 2500여만 원에 이른다.
 
또한 임씨는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내 노인정 봉사활동 외에도 지역내의 홀로사는 노인분들도 찾아 다니며 생활불편을 해결해주는 봉사활동도 펼쳐오고 있다.
 
그는 오남읍 관내 5가구의 독거노인 가정을 직접 방문해 나이든 어르신들이 힘들어하는 방안의 불꺼진 형광등 교체작업을 손수해주고 있다.
 
또한 겨울 강추위에 자주 발생하는 수도관 파열 등을 막기 위해 수도검침계를 보온덮개로 덥는 일을 한집한집 찾아 다니며 도와드리는 등 사소하지만 나이든 노인들에게는 힘든 이런 일상의 일들을 수년째 해오고 있어 숨은 지역 봉사자로 감동을 주고 있다.
 
임이혁씨는 “독거노인이 내 가족이며 내 부모님이라는 마음으로 즐겁게 그동안 해왔다”며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진주아파트에 사는 동안 끊임없이 멈추지 않고 봉사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남양주/ 김갑진기자
gj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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