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토요애유통'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의령군수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5일 오전 9시께부터 이선두 의령군수실과 이 군수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
또 오영호 전 군수의 자택과 농장 등에서도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군수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직전 토요애유통 자금 일부를 선거자금으로 활용했고, 이 과정에 당시 오 전 군수가 연루됐다는 등 의혹을 받고있다.
경찰은 최근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이 군수에 대한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도 사실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한 어묵업체 관계자는 해당 업체 생산품을 토요애 브랜드로 등록하는 대가로 이 군수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적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사건과 관련한 각종 서류 및 디지털 자료 등을 확보한 만큼 이 군수 및 오 전 군수에 대한 소환 조사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던 중 증거 확인을 위한 압수수색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정확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의령/ 최판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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