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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에 3차 전세기...국방어학원에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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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에 3차 전세기...국방어학원에 격리
  • 김윤미기자
  • 승인 2020.02.10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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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중국인 가족 150여명 탑승
中검역서 증상 발견시 탑승 불허
국방어학원, 도심서 17km 떨어져

 

정부가 11일 3차 전세기를 투입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남아있는 150여 명의 교민과 중국인 가족을 데려온다. 이들이 14일간 지낼 곳은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으로 결정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3차 전세기 투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3차 전세기는 우한시와 인근 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교민과 그 중국인 가족을 국내로 데려온다. 탑승 가능자는 한국인 국적자의 배우자와 부모, 자녀다. 현재 우한에는 교민 230여 명이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차 귀국자는 15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우한 톈허공항에서 중국측과 우리측의 검역을 거친 뒤 비행기를 탄다. 탑승 전 중국측 검역에서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어 ‘의심환자’로 분류되면 탑승이 불허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이 임시로 거주할 장소는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으로 결정됐다. 임시생활시설에서 14일간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 입소 직후 검체 검사를 받고, 이후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의료기관으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거쳐 치료를 받게 된다.
 
당국은 1인 1실을 배정하고, 1일 2회 건강상태와 증상을 확인한다. 외부 출입과 면회는 금지된다. 식사는 각자의 방에서 도시락으로 식사하고, 세탁물도 손빨래로 해결해야 한다. 상호접촉을 최대한 피해야 하고 방을 벗어나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최대잠복기인 14일간 증상없이 생활한 후 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보건교육을 받고 귀가한다.
 
국방어학원은 군 장교들의 외국어 교육을 전담하는 군용 교육 시설로 지상 4층 규모로 21.8㎡ 규모의 1인실 327호, 44.9㎡ 규모의 1인실 26호 등 350여개 개인실을 갖추고 있다. 각 호실에는 TV와 냉장고, 책상, 침대 등 기본적인 생활 시설이 갖춰져 있다. 인근 아파트 단지와는 1㎞ 남짓 떨어져 있고, 이천시청 등 도심지와는 직선거리로 약 17㎞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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