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홍준표 前도지사간 ‘낙동강 혈투’ 이목
상태바
김두관·홍준표 前도지사간 ‘낙동강 혈투’ 이목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0.02.12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홍 모두 중도사퇴 경남지사 출신
민주당·한국당 사활 건 총력전 예고

 

4·15 총선 서울 종로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빅매치가 성사된 가운데 경남 양산을에서는 전직 도지사간 ‘낙동강 혈투’가 벌어질 전망이다.
 
민주당에서 김두관 의원이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한국당도 12일 홍준표 전 대표를 양산을에 내보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양당 모두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의미 만큼이나 이 지역에서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역 의원인 서형수 의원이 불출마 뜻을 굳힌 뒤 경남지사 출신인 김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다시 한번 지역주의의 십자가를 지겠다. 낙동강 전투의 승리만이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싸워 온 노무현·문재인 두 대통령님과 수많은 분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는 길”이라며 지난달 30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국당도 고향 출마를 고수해 온 홍 전 대표가 지도부의 끈질긴 전략지역 출마 요구에 “‘양산 대전’으로 구도가 잡히면 출마지를 바꿀 용의가 있다”며 역제안을 하자 홍 전 대표의 양산을 투입을 유력 검토 중이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날 “(홍 전 대표가) ‘잘못된 장소’를 벗어나겠다는 의사를 피력함으로써 절반의 수확은 거뒀다”고 평가하면서 사실상 홍 전 대표의 양산을 투입이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김 의원과 홍 전 대표는 서로 ‘앙금’이 있는 사이다.
 
최근 김 의원의 양산을 출마 확정 후 홍 전 대표와의 ‘빅매치’ 전망이 나오자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장수는 병졸과 싸우지는 않는다”며 “나는 밀양에 터 잡고 PK 수비대장 하러 내려가는 것이지 병졸과 싸우기 위해 내려가는 게 아니다. 착각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김 의원은 “저는 병졸이 맞다. PK의 승리와 민생을 위해 백의종군하러 간다”며 “홍 전 대표가 택한 지역은 언제나 한국당이 독점해온 구중궁궐이다. 구중궁궐에 앉아 지휘만 하는 대장을 원한다면 그것 또한 홍 대표의 선택일 것”이라고 응수했다.
 
경남지사를 중도 사퇴했던 두 사람 간에 구원도 있다.
 
김 의원은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에 당선됐으나 2012년 7월 18대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했다. 홍 전 대표는 김 의원의 중도사퇴로 도정에 공백이 생겼다며 비판했고, 그해 연말 대선과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경남지사가 됐으나 홍 전 대표도 대선 출마를 위해 2017년 경남지사직을 사퇴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도정을 방치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