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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귀국 140명 이천서 격리생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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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귀국 140명 이천서 격리생활 시작
  • 김윤미기자/ 이천 지원배기자
  • 승인 2020.02.12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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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명중 140명 이천 국방어학원 입소
유증상자 7명은 국립중앙의료원 이송
입소일·퇴소일 제외 14일간 외부차단
1·2차 귀국교민 15~16일 순차 퇴소

 

중국 우한시에서 3차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 140명이 임시생활시설인 이천 국방어학원에 입소했다. 이번에 귀국한 147명 중 79명이 우리 국민이고 중국 국적 67명(홍콩 1명 포함), 미국 국적 1명이 함께 도착했다.
 
이 가운데 유증상자 5명과 이들의 어린이 자녀 2명 등 7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간 7명 중 한국인은 5명이고 나머지는 중국 국적이다.
 
나머지 140명은 경찰청 버스 21대에 나눠 타고 임시생활시설인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으로 이동했다. 이들을 태운 미니버스는 국방어학원 출입문에 설치된 차량 소독설비를 거쳐 곧바로 숙소동으로 향했다. 이들 대다수는 버스에서도 마스크를 낀 채 피곤한 모습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귀국자들은 입소 절차를 거쳐 외부와 차단된 채 14일(입소일과 퇴소일 제외)간 국방어학원에 머물게 된다. 방역원칙에 따라 12세 이상은 1인 1실을 사용하고, 보호자의 보살핌이 필요한 12세 미만 어린이는 가족과 함께 방을 쓴다.
 
각 방에는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딸려 있어 방 밖으로 나오지 않고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24시간 방에 머물며 방 밖으로 나오려면 미리 허가를 받은 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외부인 면회는 물론 함께 수용된 교민들 간의 만남도 제한된다.
 
입소와 함께 물, 휴지, 샴푸, 빗 등 생필품과 마스크, 손 소독제, 체온계 등이 담긴 자가 관리품을 받게 된다. 방안에서도 수시로 손을 소독하며 하루 2차례 체온을 측정하는 등 자신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국방어학원에는 의사·간호사·심리상담사 등 의료진과 지원인력 등 200여 명이 배치돼 교민과 가족들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외부 접촉을 막는다.
 
한편 1·2차 전세기편으로 귀국해 격리 생활 중인 교민 700명은 당초 예정대로 오는 15∼16일 이틀에 걸쳐 퇴소할 예정이다.
 
김강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교민 퇴소 이전에 최종적인 검사를 하고, 자기관리를 할 수 있도록 보건교육을 하는 것 이외의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는 “한두 번 전화 연락을 통한 확인 정도는 검토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방역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임시 격리 중인 교민들은 살던 곳을 황급히 떠나 귀국했기 때문에 퇴소 이후 생활 계획에 대해 파악해보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이천/ 지원배기자
wonB4585@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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