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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숙박업체도 ‘코로나 쓰나미’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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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숙박업체도 ‘코로나 쓰나미’ 지원 절실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20.02.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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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피해 현황 점검...“신종 코로나 이후 평균 25% 타격”
위생·소독용품 물량 확보 어려움 호소...긴급안정자금 지원도

경기 수원지역 관광숙박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이에 따라 주요 호텔 등 업계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업계를 위한 대안 마련 등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장기화되며 관광 수요 및 소비 침체가 우려됨에 따라 지난 주말까지 관내 4성급 이상 주요 대형 관광호텔 등 10여 곳의 피해 현황을 점검했다.
 
이 결과, 수원지역 숙박업계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평균 25%의 타격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내 호텔들은 관광객 감소로 인한 객실 취소는 물론 많은 사람이 모이는 각종 연회의 취소가 잇따르며 피해가 날로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A호텔의 경우 객실 220여 개가 취소되고 연회는 20여 개 가까이 취소되면서 매출 감소율이 25%에 달했다.
 
또 B호텔도 150개의 객실이 취소되고 30건의 연회는 물론 대규모 뷔페 예약도 18건이나 취소돼 매출이 15% 감소했다.
 
C호텔 역시 객실 취소에 몸살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예약률마저 평소 60% 수준에서 30%로 절반가량 떨어지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
 
지역 내 관광숙박업계 관계자들은 3~4월 봄철 관광 성수기가 코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지속해서 피해 규모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손님을 응대하는 직원 등이 많아 위생 및 소독 용품이 다량으로 필요하지만 손 세정제 및 마스크 등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어 물량 확보 어려움도 호소했다.
 
또 이번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긴급안정자금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해왔다.
 
숙박업체들의 어려움을 청취한 수원시는 이들의 피해 상황과 요구사항 등을 모아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인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직격탄을 맞은 지역 숙박업체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기관 및 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며 “향후 업체의 건의 사항 등을 정부에 전달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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