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LPGA 20승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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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LPGA 20승 '꿀맛'
  • 최준규기자
  • 승인 2020.02.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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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자오픈 우승…박세리 이어 한국 선수 2번째로 20승 고지 올라

 

'골프 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인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16일(한국시간)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시턴의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3·663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8타를 기록, 이날 맹추격전을 펼친 에이미 올슨(미국·11언더파 281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 2018년 3월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 이후 약 1년11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 LPGA투어 사상 28번째로 통산 20승 고지를 밟았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세리(25승)에 이어 2번째다. 우승 상금 19만5000달러도 더하며 총 상금은 1568만3289달러(약 185억5333만원·역대 4위)가 됐다.

2007년 LPGA투어에 데뷔한 박인비는 전설적인 커리어를 써내려가고 있다. 2008년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2년 에비앙 마스터스 등 우승 2회를 추가했다. 2013년에는 시즌 첫 3개 메이저대회를 휩쓰는 등 6승을 달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15년에는 브리티시 오픈을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이후 크고 작은 부상이 있었지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박인비는 최근 LPGA투어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팬 투표에서 2010년대를 빛낸 최고의 골퍼에 선정됐다. 이미 명예의 전당 입성 조건을 채운 박인비는 현재까지 메이저대회 7승, 통산 우승 20회를 기록 중이다. 앞으로 5승을 더 보태면 박세리의 한국인 LPGA투어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이번 우승으로 박인비는 다가올 2020 도쿄 올림픽 출전 전망도 밝혔다. 이번 주까지 박인비는 세계랭킹 17위로 한국 선수 중 6위였다. 올림픽에 진출하려면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진입하고 한국 선수 중 4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에 올림픽 출전을 향한 도전도 탄력을 받게 됐다.

[전국매일신문] 최준규기자
jgchoi@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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