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망 밖 첫 감염...지역사회 감염 우려 확산
상태바
방역망 밖 첫 감염...지역사회 감염 우려 확산
  • 김윤미기자
  • 승인 2020.02.17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번 환자 부인도 확진 판정
감염 경로·감염원 확인 못해
방역 당국 “선제 대비” 진단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국내 29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82세 남성·한국인)의 아내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역 사회에 감염경로와 감염원을 확인할 수 없는 환자가 나옴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방역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29번 환자의 아내가 30번 환자(68세 여성·한국인)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앞서 29번 환자는 15일 오전 가슴 통증(심근경색 의심 증상)으로 동네 의원 두 곳을 거쳐 정오쯤 서울 고대안암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29번, 30번 부부환자 모두 중국 등 해외 위험지역을 다녀온 적이 없고, 다른 코로나19 환자와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의 방역망 밖에서 나온 첫 사례로 보인다.
 
정부는 “지역사회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것인지는 29·30번 환자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면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29·30번에 대한 판단 결과와 별개로 정부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부본부장은 “지금까지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으나, 최근 상황은 더욱 긴장이 필요한 시기로 보고 있다”며 “이미 우리 주변의 여러 국가에서 감염 원인과 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지역사회로 유입되는 것을 최대한 막아내고 이를 지연시키는 한편, 지역사회로 전파되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유행의 규모와 여파를 줄이는 노력을 병행하는 것이 현시점에서의 적절한 방역관리대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확진자 가운데 9명(1·2·3·4·7·8·11·17·22번 환자)은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됐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8000명을 넘어섰다. 누적 검사 인원은 8141명으로 이 가운데 773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08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