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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18명...대구·경북 코로나19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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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18명...대구·경북 코로나19 공포 확산
  • 경북/ 신용대기자
  • 승인 2020.02.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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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체제 가동...방역당국 초긴장

 
하루 만에 대구·경북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지역 사회가 불안감에 빠졌다. 특히 지역에서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유행 우려도 나오고 있어 지역 사회와 보건당국이 초긴장 상태다.
 
19일 대구시,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대구 10명, 경북 3명 등 대구·경북에서 13명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어 오후 5명이 확진됐다.
 
대구 추가 확진자 가운데 대부분은 영남권 첫 환자인 31번 환자가 나가는 대구시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34번 환자(24세 남성·대구 중구)와 35번 환자(26세 여성·대구 남구), 36번 환자(48세 여성·대구 남구), 42번 환자(28세 여성·대구 남구), 43번 환자(58세 여성·대구 달서구), 44번 환자(45세 여성·대구 달서구), 45번 환자(53세 여성·대구 달성군) 이다.
 
33번 환자(40세 여성·대구 중구)는 새로난한방병원 검진센터 직원으로 31번 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했다. 이 여성은 지난 16일부터 발열과 몸살 기운이 있었다.
 
38번 환자(56세 여성·대구 남구)는 지난 15일 119구급대를 통해 경북대병원에 입원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46번 환자(27세 남성·대구 달서구)는 W병원에 근무하고 있고 대구의료원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확진자는 60대 여성과 40대 남성, 70대 여성이다. 이들은 모두 영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60대 여성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31번째 환자와 신천지 교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한다.
 
70대 여성은 60대 여성을 통해 상황을 인지해 진료를 받았고 외국 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남성은 확진환자와 접촉이 없고 해외여행력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40대 남성은 경북대병원 음압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 2명은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됐다.
 
대구시는 이날부터 시정 운영을 코로나19 재난비상체제로 가동하기로 했다. 권영진 시장은 “음압병상 확대, 방역 물자 지원 등 중앙정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도 지역 확진 환자들이 영천에 있는 병원 여러 곳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하고 영천 영남대병원 등 확진자들이 다녀간 병·의원을 폐쇄했다. 확진자들 방문 장소 등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에 나섰다.
 
지난 2015년 5월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186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38명이 사망한 당시를 떠올리며 유사한 사태가 재연될지 걱정하는 시민이 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경북/ 신용대기자
shinyd@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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