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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조국 내전' 강서갑 교통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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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조국 내전' 강서갑 교통정리
  • 이신우기자
  • 승인 2020.02.22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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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김남국 다른 지역 전략배치, 강서갑 경선"…'컷오프' 오제세 반발
PK·TK는 대부분 심사 완료, 동대문을·천안병 등 아직 결론 미정
김남국(왼쪽)·금태섭(오른쪽)
김남국(왼쪽)·금태섭(오른쪽)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조국 내전' 논란이 벌어진 4·15 총선 서울 강서갑 지역구 '교통정리'를 완료했다.

'조국 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쓴소리를 냈던 현역 금태섭 의원간 대결로 '일촉즉발'이었던 강서갑에서 김 변호사를 빼 다른 지역에 전략 배치하기로 한 것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원혜영)은 이날 오후 회의를 통해 김 변호사는 청년 인재 자격으로 전략지역에 우선 배치하고, 강서갑은 금 의원과 안성현·한명희·강선우 후보 등 4명을 대상으로 적합도 조사 등을 거쳐 후보를 압축한 뒤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두 후보를 모두 살릴 수 있는 방안은 둘이 경선을 하지 않게 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김 변호사는 불가피하게 당의 권고에 의해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됐지만 우리 당이 찾던 청년 인재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법조인으로서의 전문성도 있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나 비전에 대한 생각이 민주당의 추구 가치와 일치한다"며 "민주당이 향후 더 정책적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공관위가 애초 후보가 여러 명이었던 강서갑에 추가공모를 하면서 논란을 자초한 것이 아니었냐는 지적에 대해 이 위원장은 "정봉주 후보가 (부적격 판정 전) 적합도 조사에서 차지한 비중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정 후보를 배제한 채 경선을 시행하기에는 지지자를 비롯한 유권자의 뜻을 담아내기 어렵다고 판단해 추가공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가장 큰 '뇌관'이었던 강서갑을 조기에 정리했지만, 여전히 공천을 두고 곳곳에서 논란과 여진은 계속되고 있고 아직 터지지 않은 지뢰도 남아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swleed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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