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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코로나19 2차 감염 원천봉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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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코로나19 2차 감염 원천봉쇄 나섰다
  • 속초/ 윤택훈기자
  • 승인 2020.02.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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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센터·종합사회복지관·경로당 등 다중이용시설 임시 휴관 실시

강원 속초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지역사회가 불안해 하고 있는 가운데 2차 감염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확진자가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해 자가 격리하는 한편 이들이 다녔던 장소와 거주하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폐쇄해 2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총 동원하고 나섰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지난 22일과 23일 잇따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의심자 14명을 대상으로 검진을 한 결과 주부 A씨(39·속초시 교동)와 양양의 모 부대에 상근예비역으로 복무중인 B씨(23·속초시 금호동)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23일 현재 확진자의 밀접촉자 등 코로나19 의심환자 29건에 대해 검체를 채취해 검사기관에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속초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19 확진자 2명은 육군 모 부대 소속 간부의 아내와 상근예비역으로 복무중인 병사로 알려지면서 2차 감염예방에 해당 군부대도 비상이 걸렸다.
 
시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다녔던 식당과 커피숍, 미용실, 약국, 마트 등에 대한 동선을 공개하는 한편 이들이 이용했던 식당과 커피숍 등에 대해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폐쇄해 더이상 코로나19가 지역내에 전파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확진 판정을 받은 주부 A씨는 지난 14∼19일 남편, 아들과 함께 자가용을 이용해 대구에 있는 동생 집과 둘째인 고등학생, 셋째인 초등학생의 아들 자취방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군인인 남편과 첫째 아들은 검진결과 다행히 음성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확진자인 B씨(23)는 양양지역의 한 부대에서 상근예비역으로 복무 중인 병사로 확인됐다.
 
지난 13∼15일 충북 단양과 경북 문경에 여행을 다녀온 뒤 19일부터 열이 39도까지 오르고, 21일에는 가래와 비염 증세를 보였다.
 
21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의 체온 측정 결과 37.2도가 나왔다.
 
B씨는 지난 19일 오후 부대로 출근했다가 20일 오전 퇴근한 것으로 밝혀져 해당 부대도 접촉자들을 역 추적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시는 “그동안 코로나19의 청청지역이었던 속초에 확진자가 발생하자 지역내에서는 관광객 감소 등으로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될 것이 우려된다”며 “시민들에게 예방수칙을 당부하는 한편 행정력을 총 동원해 코로나19 확산을 조기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2차 감염을 원천봉쇄 하기위해 도서체육센터와 노인복지센터, 종합사회복지관, 경로당, 무료급식소, 어린이 집,시니어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임시 휴관하기로 했으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각종 행사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또 보건소도 정부 방침에 따라 기존 실시하던 건강증진업무 및 일반 진료업무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구에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신천지교회가 속초지역에도 본관(1곳)과 교육장(2곳) 등에 신도 800여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방역활동과 함께 패쇄조치하고 이들 신도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코로나19가 지역내에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접촉자 격리 및 이용 장소에 대한 폐쇄조치와 격리기간 필요한 식사 등 생활용품을 지원하고 시로 통하는 입.출입로를 완전 통제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열화상카메라를 운용하면서 하루 20회 정도 운영하는 대구·구미행 버스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해 코로나19의 지역내 전파를 원천 봉쇄한다는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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