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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9] "행복한 구로 발전" 소통·배려·화합 새 구로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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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9] "행복한 구로 발전" 소통·배려·화합 새 구로시대 연다
  • 박창복기자
  • 승인 2020.02.24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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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9]
이성 구로구청장

“구로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준공, 착공 사업이 너무 많아 한눈 팔 여유가 없다. 차근차근 진행해 주민이 행복한 구로의 터전을 잘 닦아나가겠다”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첫 취임한 이후, 민선 6기에 이어 7기까지 3선에 성공한 이성 구로구청장은 올해 7월이면 구로구의 수장을 맡은 지 10년이 된다. 그동안 지역 생활 인프라를 빠르게 끌어올리며 주민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며 소통·배려·화합으로 새 구로시대를 열어 나아가고 있다.

이성 구청장은 “3선 임기만 채우는 구청장이 되지 않겠다는 얘기를 수도 없이 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새 사업들을 계획하고 시작했다”면서 “민선 7기 3년째를 맞이하는 올해는 마무리하는 사업들과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들을 위해 땀 흘려 일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균형발전 도시

새해 1월 1일자로 관내 16번째 행정동인 ‘항동’을 신설했다. 구의 서쪽 끝에 위치한 항동은 그동안 거주 인구가 많지 않아 오류2동 관할에 속해 있었다. 하지만 2016년 공공주택지구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총 11개 단지 5,103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됐다.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는 올해 6월이면 항동 인구가 1만7,000여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급증에 따른 행정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행정구역 개편을 실시했다. 복합행정센터, 체육관, 도서관 건립을 추진하는 등 항동 일대 생활 인프라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인구 유입에 맞춰 지난해 항동초등학교가 문을 열었고 올해 3월에는 항동중학교가 개교한다.

미래 세대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청년주택을 대거 보급한다. 전국 최초의 노후청사 복합개발 사례로 큰 주목을 받은 ‘오류1동 주민센터 복합화 사업’이 7월 준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하 4층, 지상 18층 규모에 동주민센터, 주민편의시설, 근린생활시설 등과 함께 청년층을 위한 도시형생활주택과 주거용오피스텔 180세대가 마련된다.

가리봉 구(舊)시장부지에는 청년임대주택 220세대, 주차장 286면(공영 186면, 입주자전용 100면), 주민편의시설 등을 갖춘 복합시설을 건립한다. 지난해 SH공사와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올해는 토지보상,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하반기 착공,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지난해는 숙원사업들이 해결되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불씨를 당기는 한 해였다. 지역단절과 상권침체를 야기하던 가리봉동 구로고가차도가 철거되고 확 트인 남부순환로를 볼 수 있게 됐다. 왕복 8차선 도로가 10차로로 늘어났고 보도 폭도 1~1.5m에서 3m 이상으로 확장됐다.

고척‧개봉‧오류동 일대의 고도제한이 기존 82m에서 최대 165m로 크게 높아져 고층 개발도 가능해졌다.

올해는 구로디지털단지 내 정수장 부지에 지상 39층 규모로 건립 중인 ‘G스퀘어’가 9월 완공된다. 구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할 ‘G스퀘어’에는 산업박물관, 창업교육센터, 게임박물관 등이 자리 잡을 예정이다.

개봉동 한일시멘트 부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건설사업도 올해 7월 완료된다. 신혼부부 특별분양 218세대를 포함해 총 1,100여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구로차량기지 이전 부지 개발사업도 차근차근 실행해 가고 있다. 지난해 해당 부지 일대를 주거‧업무‧상업‧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그린스마트밸리’로 개발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안을 수립해 주민 열람 과정을 거쳤다. 연말에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조건부 가결 소식도 전해져 사업 시행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구는 올해 상반기 중 지구단위계획 고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8년 11월 첫 삽을 뜬 영등포 교정시설 부지 개발사업은 2022년까지 공사가 진행된다. 2,200여 세대에 이르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공원, 문화시설, 제2행정타운, 대규모 주민개방 지하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구로2동 저층 주거 밀집 지역은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 선정돼 1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2023년까지 주민공동체 역량을 강화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교육·문화 도시

지난해 8월 ‘구로 기적의도서관’이 신도림동에 문을 열었다. 구로구는 ‘기적의도서관’ 개관과 함께 100호 도서관 시대를 열었다. 이성 구청장이 2010년 취임 이후 책 읽는 문화도시 조성을 강조하며 대대적인 도서관 확충 사업을 펼친 결과다. 2월 현재 구로구에는 공공도서관 17개, 작은도서관 85개, 스마트도서관 3개 등 총 105개의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구는 올해도 변함없이 도서관 추가 건립을 추진한다. 인구가 급증한 항동 지역의 도서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해 항동 산19번지 일대(항동 푸른수목원 내)에 도서관을 마련한다. 상반기 착공해 올해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신도림역 인근 구로동 1-4 유수지에도 공공도서관을 짓는다. 연면적 1,800㎡, 지상 4층 규모로 올해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2021년 하반기 개관할 계획이다.

개봉동 KBS 송신소 부지에는 도서관과 평생학습관, 마을활력소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문화타운을 건립한다. 일자리·산업·경제 특화 도서관으로 조성해 서울 서남권의 문화·경제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착공한다.

개봉1동에 돌봄특화도서관을 마련해 독서문화시설을 확충하고 보육서비스도 향상시킨다. 올해 하반기 착공, 2021년 하반기 준공한다.

이성 구청장은 민선 7기 공약으로 학생들의 글로벌 체험기회 확대를 약속했다. 이를 위해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청소년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프랑스, 말레이시아, 중국 청소년들을 국내로 초청해 관내 학생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중학교 자유학년제 학생들을 대상으로 캐나다 글로벌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미래시대에 걸맞은 교육과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공간인 ‘창의문화예술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준비해 가고 있다.

◆일자리 많은 스마트산업 도시

이성 구청장은 세계 최고의 스마트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전국 최초로 구 전역에 공공 와이파이망과 사물인터넷망을 구축하는 한편 첨단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첨단 스마트 행정서비스를 한데 묶어 관리하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에 힘쓴다.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의 양적, 질적 성장에 맞춰 각종 서비스를 통합 운영하고 다양한 도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스마트시티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도시 운영체계인 ‘아카이빙 시스템’도 더욱 활성화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축적한 각종 데이터와 도시 지표, 성과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또 전국 최초로 실시한 ‘IoT 기반 위험시설물 안전관리서비스’도 확대한다. 2021년까지 노후‧위험시설물 300개소에 기울기, 크랙, 진동 등을 감지하는 센서 600개를 추가 설치한다.

홀몸어르신, 어린이집 영유아, 특수학교 학생 대상의 안심케어서비스는 올해 서비스 기기 400여대를 추가 제공한다. 홀몸어르신의 정서 및 생활 돌봄을 지원하는 ‘스마트 토이로봇’은 100여대를 확대 보급한다. 학교 주변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스마트 교차로 사업’도 고도화한다.

일자리 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천왕역 일자리 토털 플랫폼이 오는 3월 오픈한다. 천왕역사 지하 1층에 2,500㎡ 규모로 마련된 일자리 토털 플랫폼에서는 G밸리 기업과 연계한 멘토링, 맞춤형 교육, IT 전문인력 양성, 인턴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청년층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취업스쿨과 이직 준비자를 위한 퇴사스쿨을 운영하고 취업준비생 등 커뮤니티도 지원한다.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결과 창업 지원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공간이 탄생한다. 구는 SH공사와 함께 오류동 산43-30번지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청춘 다락방’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1층에서 5층까지는 청년주택으로, 6층과 7층은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주거와 공유 작업 공간으로 활용된다. 올해 상반기 중 착공을 목표로 세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새해에도 1만3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일자리플러스센터와 G밸리 희망센터 운영, 일자리 박람회,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인증제, 구로형 청년내일채움 공제사업 등의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체육휴식공간 풍부한 워라벨·녹색도시

이성 구청장의 민선 7기 핵심공약인 하천변 수목원화 사업이 빠른 속도로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안양천, 도림천, 목감천 일대를 수목원 수준의 자연 휴식공간으로 만드는 하천변 수목원화 사업은 총 연장 12.61㎞, 총 면적 51만4,140㎡의 구 역대 최대 규모의 녹화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11월 안양천 오금교 주변에 1만7,500㎡ 규모의 생태초화원을 조성했다. 생태초화원은 장미원, 습지원, 잔디마당, 창포원, 초화원, 농촌체험장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봄부터 계절마다 각기 다른 꽃과 나무가 선사하는 다채로운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항동 푸른수목원은 현재 19만6,042㎡에서 6만㎡를 확장한다. 토지보상, 소유권 이전을 거쳐 2025년까지 삼림욕장과 자연생태 관찰원을 추가 설치한다.

최근 인구가 급증한 천왕동과 항동 지역 주민 수요에 맞춰 새해 3월 항동생활체육관이 개관한다. 연면적 2,884㎡ 규모에 지하 2층, 지상 2층의 항동생활체육관에는 볼링장과 배드민턴장(농구장 겸용) 등이 갖춰진다.

신도림차고지 이전에 따른 유휴공간에는 다목적 실내체육관이 생긴다. 연면적 3,067㎡에 지상 2층 규모로 어린이 생존수영장, 배드민턴장, 농구장, 탁구장 등이 들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시설 설치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사업이 이뤄졌다. 올해 설계를 거쳐 내년 착공, 2022년 준공 예정이다.

신구로유수지 체육시설 조성(2022년 완공 예정), 구로5동 구민생활체육관 현대화(2021년 완공 예정), 고척동 구로구민체육센터 리모델링(2021년 완공 예정)도 추진한다. 2018년 개장 이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안양천 파크골프장 주변에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하는 사업도 2021년까지 진행한다.

◆따뜻한 복지·안전한 도시

올해 온종일돌봄센터를 27개소로 확대한다. 우리동네키움센터도 구로2동과 천왕동 등 총 8곳 이상 추가 개소하는 등 초등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박차를 가한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문화공간인 두빛나래문화체육센터가 한 걸음 더 나아가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로 거듭난다. 만 18세 이상 발달장애인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사회적응과 자립을 지원하고 장애인 가정의 삶의 질 향상을 돕는다. 현재 수업실, 시청각실, 조리실, 체육관 등을 만드는 공사를 진행 중으로 올해 3월 개관 예정이다.

어르신 대상의 일자리를 전담 관리하는 시니어클럽이 올해 중 출범한다. 시니어클럽은 어르신들의 사회적 경험과 지식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어르신일자리를 개발,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 구립 경로당 8개소를 확충했던 구는 올해도 확충, 개선 사업을 지속한다. 신설 2개소, 재건축 1개소, 증축 1개소가 예정돼있다.

주민들의 재난대처능력 향상을 위해 가상안전체험관을 만든다. 자연재난, 화재대피, 전기․가스 안전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2022년 준공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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