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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변서 가야시대 석축 산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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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변서 가야시대 석축 산성 확인
  • 의령/ 최판균기자
  • 승인 2020.02.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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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가야사 복원 위한 학술조사
5세기 중후반 편년 다량 유물 출토

경남 의령군(군수 이선두)은 학술조사에서 삼국시대 당시 지리적 거점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낙동강 서안의 유곡산성의 성벽과 내부 집수시설, 5세기 중후반으로 편년되는 다량의 유물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의령 유곡산성은 지난 1994년 ‘의령의 선사·가야유적’에 처음 소개된 이후 2017년 가야사 복원사업과 관련해 비지정 문화재인 유곡산성과 유곡리고분군에 대한 정비·보존계획 수립을 위해 정밀지표조사 실시한 바 있다. 이번 발굴(시굴) 조사는 정밀지표조사를 바탕으로 의령지역 가야사 복원의 실체규명을 위한 일환으로 실시했다.
 
조사기관인 (재)두류문화연구원(원장 최헌섭)은 이번 조사에서 가야 산성(석성)의 내·외벽과 구상유구, 주혈, 해수산패각, 석렬, 통일신라시대에 폐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집수시설 등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산성의 하부 문화층에서 확인된 해수산패각의 존재는 당시의 자연환경과 고고지리 연구의 단초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체성은 높이 1.5m 정도 잔존하며 내·외벽의 너비는 3m 정도다. 외벽은 다듬지 않은 할석을 사용해 허튼층쌓기 방법으로 조성했으며 벽석 사이의 공간에는 점토를 사용해 축조했다. 이러한 축조방법과 체성의 너비는 일반적인 신라 성곽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양상이다.
 
체성을 처음 쌓은 시기는 체성 하부와 내·외에서 출토된 유물로 파악할 수 있다. 주요한 유물은 대부파수부완·개·기와편 등이다. 작은 조각으로 출토된 유물들은 인접한 유곡리고분군에서 출토되는 합천 다라국과 고령 대가야계의 토기와 유사해 그 시기는 5세기 중·후반 경으로 보인다.

[전국매일신문] 의령/ 최판균기자
chpa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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