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정부·국민역량 모으면 코로나19 퇴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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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부·국민역량 모으면 코로나19 퇴치할 수 있다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0.02.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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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을 전후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26일 오전 9시 기준 총 1146명이 발생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방역대응을 ‘심각’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에 따라 봉쇄·확진차단·최소화 조치를 각각 또는 동시 적용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범정부대책 회의에서 “지금부터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라면서 ‘위기’경보 수준을 최상위 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했다. 이번 사태는 국민의 일상생활을 마비시키고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고 있는 인상을 주고 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우리 사회전반에 걸쳐 영향을 받지 않는 분야가 없을 정도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정부와 국민들은 침착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사태를 냉정하게 판단하고 대책을 마련한 뒤 이를 용기 있게 실천하는 결단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환자가 며칠 새 급증한 것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경북 청도의 대남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슈퍼전파가 결정적이다. 국내 확진자 중 80%가 넘는 944명이 대구ㆍ경북에서 나왔다. 다른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견되는 확진자도 대부분 신천지교회와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자 일부 야당 쪽에선 정부 방역대책에 협조는커녕, 허위사실 유포, 혐오 등을 부추기고 있으니 한심하기만 하다. 오는 4월 15일 총선 때 대구에서 출마예정이라는 야당의 한 예비후보는 코로나19를 ‘문재인 폐렴’이라고 부르고 다녔다.

그는 지난 20일 대구시내 변화가에서 ‘문재인 폐렴이 대구시민을 다 죽인다’고 적힌 손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에 그의 페이스북에는 ‘정치가가 되기 전에 먼저 인간이 되라’는 등 비판의 글이 쏟아졌다고 한다.

보수 야당과 일부언론도 코로나19 발생초기부터 문재인 정부가 중국 눈치 보기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공포를 반문재인 공세에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위기상황에 여당과 야당이 따로 없이 하나가되어 염려하며 서로 격려하고 위기상황을 이겨나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런 구태의연한 정치행태는 이젠 버려야 할 때가 지나갔다. 전염병 코로나19는 문재인 대통령이 가지고 있다가 내놓은 것이 아니라 14세기부터 발생하게 된 것을 분명히 알기를 바란다.

가장 유명한 감염병은 14세기 유럽과 아시아대륙에서 약 2억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페스트이며,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보다 많은 최대 5000여만 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 스테인 독감이다.

감염병은 1960년대를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20세기 말이 되면 인류가 감염병을 완전히 정복할 것이라는 희망이 나왔다. 그런데도 1999년대 말부터 감염병이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2002년 사스,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살인진드기, 2014년 에볼라바이러스, 2015년 메르스에, 2019년 말 코로나19 등 신·변종 감염병이 창궐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방역대책 ‘심각’단계에서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코라나19의 해외유입 차단과 환자발생 및 접촉자격리 등 봉쇄정책을 실시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확산차단, 최소화를 위한 전략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빠른 치료를 담당할 전담병원을 지정하고, 병상을 더욱 확보해야 한다.

중국 등 외국으로부터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환자발생 지역 여행을 최소하고, 의료기관과 약국 등에 주요발생 지역 여행이력 등을 제공하면, 정부 방역대책이 더욱 편해진다고 할 것이다. 코로나19 심각단계에서는 시·도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은 감염병예방법에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집회를 제한할 수 있다.

사정당국도 이달 말부터 코로나19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등에 관련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허위사실 유포, 환자 개인정보 유출, 확진자의 격리거부 및 의료기관 진료거부, 보건용품 매점매석 등 관련과 경찰접수 사건을 송치하거나 수사지휘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심각’단계에서 정부가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이동 권과 학습 권 제한을 일시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니, 시민들은 정부를 믿고 따라줘야 한다. 정치권도 감염병 퇴치에 여야가 따로 없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니 코로나19로 정쟁으로 끌고 가서는 안 된다고 본다.

누리꾼들은 ‘대구·경북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라’ 등 마음으로 후원하고 격려하는 글이 대구·경북 시민들에 용기를 주고, 코로나19 방역에 열정을 쏟고 있는 정부에도 힘이 된다. 상황이 위급 할수록 정부와 국민, 정치권 등이 하나로 뭉쳐서 정부 방역대책에 따른 지침을 성실하게 따라가면 코로나19도 퇴치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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