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주민 "태안군에선 사전설명회나 통보, 양해조차 없었다"
충남 태안군에서는 ‘2019년 2차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사업’으로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를 벌목해 태안읍 반곡2리 태안기업도시 입구 ‘더링스 골프장 인근지역’, 군유지에서 파쇄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파쇄소음과 분진에 인근주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태안읍 반곡리 주민 A씨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소나무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 수 천 톤을 각 지역에서 가져와 마을입구 군유지에서 보관하며 파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겪는 파쇄소음과 분진에 시달리고 있다.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는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마을에 2차 피해가 발생할지 우려 된다”며 “아무리 군유지라 임시보관 장소나 작업장으로 큰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최소한 인근주민들에게 사전설명회나 통보 등은 거치고 작업해야 되는 거 아니냐”며 불만을 성토했다.
이에 대해 산림보호팀 관계자는 “현재 실시하고 있는 ‘2019년 2차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사업’은 인근지역인 송암리와 반곡리 등 지역에서 재선충병에 감염돼 벌목한 약 5,000본 가령의 소나무로서 ‘재선충병 방제사업 지침서’상 이 지역 군유지에서 불가피하게 파쇄 할 수 밖에 없었다.
감염된 소나무를 파쇄 할 경우 매개충이 함께 갈리기 때문에 감염되거나 전염될 염려는 전혀 없다.
다만 감염 우려성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거치지 않은 부분에 대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빠른 시일 내에 주민설명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음과 분진피해도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태안/ 한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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