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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강력규제하니…은행 전세대출 증가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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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강력규제하니…은행 전세대출 증가세 주춤
  • 김윤미기자
  • 승인 2020.02.28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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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세 수요 증가에 전세대출 증가 둔화 이어질 듯

 

한층 강화된 대출 규제에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이 지난 1월말 81조915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9%(17조3505억원)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작년 10월 30.1%, 11월 28.6%, 12월 27.3% 등을 보인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 둔화 추세가 올해도 이어진 모습이다.

작년 1월(41.1%)과 비교하면 올 1월에는 증가세가 대폭 꺾인 셈이다.

이와같은 현상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작년 11월 정부는 시가 9억원을 넘는 고가 주택 보유자에게 공적 보증기관의 전세자금 대출 신규 보증을 제한하기로 했다.

올 1월에는 공적 보증에 이어 민간 보증도 제한했다.

보증이 없으면 은행에서 대출을 해주지 않으므로 고가 주택 보유자의 전세자금 대출을 막은 셈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세가 확대했으나 거래량은 줄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올 1월 0.72% 올라 지난해 12월 상승률(0.58%)보다 높아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집계하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1만923건에서 올 1월 7019건으로 35.7% 감소했다.

한편 전세자금대출 증가 둔화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정부 규제로 전세자금대출이 받기 어려워졌을 뿐 아니라 전세에서 이른바 '반전세(전세보증금+월세)'로 전환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돼서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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