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경 넘나드는 미세먼지 분쟁, 이제 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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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경 넘나드는 미세먼지 분쟁, 이제 끝이 보인다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0.03.0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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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우리나라와 중국 간에 서로 ‘네 탓 타령’을 하며 다툼이 많았다. 이 문제를 일거에 밝히면서 두 나라 중 어느 나라에서 미세먼지와 황사를 일으켜 국민들에 피해 주고 있는 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한반도와 동아시아지역 전체의 미세먼지와 녹조·적조 등을 상시 관측할 수 있는 정지궤도 위성을 보유하게 됐다. 우리기술로 만든 정지궤도 위성을 지난 2월 19일 오전 7시18분(한국시간)에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에 있는 기아나우주센터에서 환경·해양관측 위성 천리안2B호를 쏘아 올렸다고 서울신문이 보도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이 천리안2B를 통해 한반도로 유입되는 국외 미세먼지와 진원 지도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천리안2B는 2주 동안 5번의 궤도변경 과정을 거쳐 타원형 전이궤도에서 고도 3만6000㎞의 원형궤도를 돌면서 동경 128.25도의 한반도 상공에서 자리 잡은 다음 7개월 동안 시험운용 기간을 갖게 된다.

천리안2B 시험운용 기간이 끝나면 천리안2B호는 한반도 상공에서 지구자전  속도와 같은 속도로 움직이면서 오는 10월부터 해양 정보를, 내년 1월부터는 대기환경 정보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게 된다고 한다. 미세먼지는 이제 단순한 불청객 수준을 뛰어넘어 국가적 재앙이 되고 있다.

전 세계 5000여 개 도시의 대기오염 실태를 모니터링 해 발표하는 다국적 커뮤니티 에어비주얼에 따르면 서울의 공기품질 지수는 인도 뉴델리에 이어 두 번째로 나빴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한국이 대기오염으로 지불하는 직접 비용만 연간 10조 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는 국내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2017년부터 30년 이상 된 화력발전소에 대해 미세먼지 발생이 많은 3월에서 6월까지 노후발전소 가동중단을 정례화하고 있다. 향후 노후발전소는 문 대통령 임기내 차례로 폐쇄하기로 했으며 폐쇄시기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청와대는 미세먼지 문제를 국가적 의제로 설정하고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대단하다. 미세먼지는 1군 발암물질일 뿐 아니라 뇌졸중과 치매를 유발하는 등 인체에 끼치는 악영향이 심각하다.

하지만 그 동안 정부들의 정책은 국민 눈높이를 전혀 따라가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실효적 대책은 못 내놓으면서 부처 이기주의만 무성한 부실·무능행정의 표본이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제 문 대통령이 나선 만큼, 뒤늦었지만 미세먼지 정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중요한 것은 중국 대책인데 중국에서 넘어오는 미세먼지의 영향이 절대적인 점을 고려하면 양국공조와 협력은 필수적이다.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미세먼지는 결코 반갑진 않지만 일상가까이에서 끼고 살아야 하는 신세가 되고 있다. 또한 황사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흙먼지로 자연토양 성분이 주를 이루는 황사는 미세먼지와 다르다.

한반도의 경우 매년 황사로 고통 받는다. 황사는 주로 중국 북부나 몽골의 사막지대와 황토고원에서 나오고 있다. 미세먼지는 일반 가정에서도 수시로 발생한다. 가스레인지, 전기그릴, 오븐 등으로 음식을 조리할 때 상당히 많이 나온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001~2006년에는 51~61㎍/㎥사이를 오르내렸다. 정부의 수도권 대기관리 정책 등이 본격 시행되면서 2007년부터 다소 감소 추세를 보이기도 한다.

먼지 대부분은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지지만, 반면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코나 구강,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우리 몸속으로 파고든다. 입자가 작을수록 몸에는 더 해로울 수 있다.

내년부터는 중국에서 넘어오는 미세먼지 등은 구분할 수 있다. 실효성을 거두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국민들은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방법으로는 코로나19의 대처방법과 같은 마스크와 손 씻기가 주로 해야 한다.

통상 일반인에게 보건용 마스크는 권장사항이고 거리에서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맨’들이 엄청 많이 등장했다. 미세먼지 폐해를 줄이는데 다소나마 좋은 음식도 있다.

전문가들의 조언에 근거하면 미세먼지나 황사가 많은 날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 기관지가 건조해지는 걸 막고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게 좋다고 한다. 다시마나 미역 같은 해조류와 섬유질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를 자주 먹으면 장운동이 촉진되면서 몸속의 중금속을 흡착해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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