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1주년인 1일 강원 정선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대표 강기희)는 지난달 28일 화암면 화암동굴 내에서 강기희 정선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대표를 비롯해 시단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민족 친일파 박춘금 단죄비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날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정선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화암면 화암동굴 내에 ‘반민족 친일파 박춘금 단죄비’를 설치했다.
추진위는 제101주년 3·1절을 맞아 1일 반민족 친일파 박춘금 단죄비 건립 제막식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 지역사회 유입 차단을 위해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
천연기념울 제557호인 화암동굴(옛 천포금광)은 일제강점기 반민족 악질 친일파 박춘금이 1932년부터 1945년 8월까지 14년간 운영했던 금광이다.
정선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천포금광(현 화암동굴)이 관광지를 넘어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과 후세들을 위한 반민족 친일 교육의 장과 친일파 연구 자료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박춘금의 반민족 친일 행각을 기억하고 우리 역사 정의 실천에 앞장서는 대한민국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 현 화암동굴에 단죄하는 마음으로 단죄비를 세우게 됐다.
취지문은 3·1운동이 일어난 지 101년이 됐지만, 여전히 친일행위자들을 단죄하지 못하는 현실을 알리고자 정선군민들이 힘을 모아 단죄비를 건립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단죄비에는 지난 1891년부터 1973년까지 박푼금의 초년기 생활부터 일본으로의 이주, 깡패 활동, 제국의회 및 정치깡패 활동, 광복 이후 및 사후 등 친일 행적이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
[전국매일신문] 정선/ 최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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