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서산 롯데케미칼 공장 폭발
상태바
서산 롯데케미칼 공장 폭발
  • 서산/ 한상규기자
  • 승인 2020.03.04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근 상가·민가 창문 깨지고 건물 흔들려
소방당국 2시간여 만에 불길 잡아…대응 2단계 해제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4일 오전 2시 59분께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불기둥이 크게 솟구쳐 주변 하늘이 빨갛게 보일 정도였다. 이 불로 근로자와 인근 주민 등 26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대응 광역 2단계를 발령하고 240여 명과 차량 38대를 동원, 2시간여 만인 오전 5시 12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현재는 대응 2단계를 해제하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사고와 관련 경찰과 소방당국은 납사(나프타) 분해 센터에서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원유에서 뽑아내는 납사는 화학제품 원료를 만드는 데 쓰이며, 1200도 이상 초고온으로 납사를 열분해하면 에틸렌·프로필렌·열분해 가솔린 등을 생산할 수 있다.

이번 폭발 충격 여파로 인해 공장 주변 상가·민가 피해도 큰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본부에는 매우 큰 진동으로 창문이 깨지거나 건물의 시설물과 외벽이 떨어져 내렸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서산시는 두 차례 안전 문자를 발송하고 주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롯데케미칼 측은 대산공장 내 10개 시설 중 7개의 가동을 중단했다. 재가동 일정은 납사 분해 센터 정비 상황에 맞춰 조정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산/ 한상규기자
hansg@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