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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11] “지속가능한 국유림 경영은 기본...지역경제 활성화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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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11] “지속가능한 국유림 경영은 기본...지역경제 활성화도 앞장”
  • 원주/ 안종률기자
  • 승인 2020.03.05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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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산림행정 분야 두루 역임, 폭넓은 지식·경험 산림행정 전문가
산불·병해충·산사태 등 재해로부터 산림·국민 생명·재산 보호 최우선
기본적인 국유림 보존·경영·관리외 지역사회 활성화·주민소득 향상 기여
지역사회 공동산림사업제도 등 확대·대학생 현장체험 등 국유림발전 견인
본지는 최근 지난달 11일 취임한 최수천 제41대 북부지방산림청장을 만나 향후 북부산림청 관내 산림행정 추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최 청장은 “최우선적으로 산불·병해충 및 산사태 등 재해로부터 중요 국가자원인 산림과 국민의 생명,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지는 최근 지난달 11일 취임한 최수천 제41대 북부지방산림청장을 만나 향후 북부산림청 관내 산림행정 추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최 청장은 “최우선적으로 산불·병해충 및 산사태 등 재해로부터 중요 국가자원인 산림과 국민의 생명,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11]
최수천 제41대 북부지방산림청장

지난달 11일 취임한 최수천 제41대 북부지방산림청장에게 향후 북부산림청 관내 산림행정 추진 방향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최 청장은 1992년 공직생활을 시작해 산림청 국제통상협력팀장, 도시숲경관과장, 산림휴양문화과장, 남부지방산림청장, 산림보호국장 등을 역임한 산림행정 전반에 걸쳐 폭넓은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지닌 산림행정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취임 소감은
 
최근 산림일자리 확대 및 소득 창출, 산림복지서비스 증진, 국유림의 보존과 활용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산림행정이 좀 더 국민 삶에 다가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국유림은 국민들의 숲속 쉼터 및 교육ㆍ치유공간으로 적극 활용해 나갈 필요가 있고, 강원 영서지역 및 DMZ 등 민북지역의 국유림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고 지역주민 고용을 통한 민생 경제에도 도움을 주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재임기간 동안 어떤 일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건지
 
최우선적으로 산불·병해충 및 산사태 등 재해로부터 중요 국자자원인 산림과 국민의 생명,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지난해와 같은 대형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가용자원을 최대한 동원하고, 올해 처음 열상화 카메라를 부착한 드론 산불예찰단을 운영하는 등 과학적인 예방체계를 구축하고, 신규로 확보한 신형 산불진화지휘차량을 통해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운영 등 현장 중심의 체계적인 산불진화체계를 구성·운영하겠다.
 
산태예방시설은 국민 인명 및 재산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집중 추진하고, 집중호우에 대비, 조기에 완료해 재해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겠다.

 

제41대 최수천 북부지방산림청장 취임식이 지난달 12일 원주 북부지방산림청에서 열렸다.
제41대 최수천 북부지방산림청장 취임식이 지난달 12일 원주 북부지방산림청에서 열렸다.

 

●북부지방산림청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민에게 꼭 알리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북부지방산림청은 기본적으로 지속가능한 국유림의 경영과 관리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 외에도 지역사회 활성화와 산촌 주민의 소득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숲을 가꾸면서 산림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국유림복합경영사업와 산림을 제공하고 사업수행자는 비용을 투자해 운영하는 공동산림사업, 그리고 산림보호협약체결 마을에 임산물(고로쇠, 잣, 송이 등) 양여 등 다양하게 국유림사업과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북측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DMZ지역 산림 중 고성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지방청으로서남북산림협력에 전진기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북측의 개성·평양과 가까운 경기도 파주지역에 남북산림협력센터를 조성했다.
 
조성한 센터는 교육·홍보를 위한 관리동과 대북지원 묘목생산·기술개발을 위한 스마트양묘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부터 다양한 민간·공공기관 등 남북산림협력 관계자의 교육·전시활동을 지원하고 북측산림복구 등 남북산림협력에 활용될 200만 본의 어린묘목을 생산할 계획이다.

●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산림정책이 있다면
 
먼저 지난해부터 처음 운영되고 있는 임업경영체 등록 제도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 과거에는 농·어업인에 한해 등록했던 농·어업경영체 등록대상에 지난해부터 임업인을 추가함으로써 그동안 소외됐던 임업인들도 증명 간소화, 부가가치세 환급 등 여러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 총 371건을 등록·완료했으며 올해는 더욱 많은 임업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정보취약계층과 접근성이 불리한 임업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제도에 대해 홍보할 계획이다.
 
삶의 질, 행복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숲속에서 행복한 국민들을 위해 유년기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로 국민들에게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유아숲체험원(13곳), 도시숲(30곳), 숲길(258km), 치유의 숲(2곳), 수목장림(1곳) 등의 다양한 산림복지 기반시설을 국민이 즐겁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산림복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 관리하고 있다.
 
●산림 일자리 창출에 어떤 계획이 있는지
 
국유림의 공적인 기능 확대를 위해 국유림영림단을 비롯한 다양한 산림분야 사업체가 사회적경제기업으로 발굴 및 육성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역사회 및 산촌주민이 공동산림사업 제도 확대 운영 등을 통해 국유림을 좀 더 이용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청년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산림분야 재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국유림행정과 사업들을 현장에서 체험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모해 청년일자리 창출 지원과 국유림 사업발전을 시너지효과를 내도록 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관련 총체적인 국가 위기인 만큼 북부산림청의 입장과 향후 숲체험 및 산림교육 등 일정의 변화는 어떤지
 
코로나19 관련해 국가대응 위기경보 심각이 발령된 상태다.
 
모든 국민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나 항상 어려운 상황을 힘을 모아 이겨낸 국민인 만큼, 이번에도 서로 힘을 모으면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북부지방산림청도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국가재난 상황인 만큼 언제라도 필요할 시에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예방 및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점차 산림과 숲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들에게 한 말씀
 
최근 10년간 산불발생 통계기준에 따르면 전체 산불건수(440건)의 71%(312건)가 소각산불, 입산자 실화 등 사람들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소중하게 가꾼 산림을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드는 산불은, 무엇보다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과거 국민들이 한마음이 돼 민둥산을 현재 울창한 산림으로 만든 것처럼, 산불예방에도 한마음으로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국민이 제일 사랑하는 나무인 ‘소나무’가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사라져가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를 급속하게 고사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병으로 현재 북부지방산림청 관내 경기·강원권 23개 시·군에 확산되고 있다. 지자체와 협력해 방제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나 매개충에 의한 확산으로 방제에 어려움이 많다. 더이상의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소나무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관심이 꼭 필요하다.

[전국매일신문] 원주/ 안종률기자
iyahn@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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