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장 선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민주당 김판수 군포시의회 의장이 “민주당은 이미 당원들 통제력을 잃었다”는 발언을 해 발언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김 의장은 지난 12일 오후 군포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자신은 사실상 시장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말하고, 또 새정치연합과 통합 이후 후보간 경쟁에 대한 질문에 “출마결심은 당의 상황과 전혀 무관하다”며 “무공천 결정으로 민주당은 이미 통제력을 잃었고, 그렇기 때문에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후에 새누리당으로 입당하는 현 민주당원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서 김 의장은 최근 모 언론을 통해 기초의원 불출마 선언을 발표하며 4선 시장에 도전하는 김윤주 군포시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3선 시의원인 김 의장은 불출마 선언을 통해 “네번을 연이어 의정활동을 하게 될 경우 구태에 빠지거나 나태해 질 수 있다는 반성을 했다”며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 지역사회와 새정치에 기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생각했다”고 밝히고 또 ‘물이 고이면 는다’는 말까지 인용하며 김시장의 4선 도전에 대한 부정적 견해와 함께 마치 문제점이 많은 시장인 듯한 표현을써 이를 두고 지역정가에서도 구설수에 올랐다. 김윤주 시장은 민선 2기와 3기 시장을 역임한 뒤 2006년에 3선 도전에 실패하고 2010년에 재입성한 ‘징검다리 3선’ 시장으로 다시 시장선거에 나설 수 있다. 때문에 김 의장의 이번 언론발표는 4선에 도전하는 김 시장을 겨냥한 발표로 이를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본격적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경쟁 상대에 흠집을 내려고 하는 계략으로 깨끗한 정치를 위해 새정치를 표방한다서 정작 자신은 구태한 정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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