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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바쁜 삶을 벗어나 여유롭게 山·江 거닐며 나 자신과 ‘가슴찡한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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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바쁜 삶을 벗어나 여유롭게 山·江 거닐며 나 자신과 ‘가슴찡한 조우’
  • 구리/ 김갑진기자
  • 승인 2014.02.09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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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지금 핫플레이스]
구리둘레길 매력은

가족들과 함게 산책하기에 더 없이 좋다 고구려·조선왕조·근현대사 숨결이 느껴진다 계절에 따라 옷을 갈아입는 멋진 자연경관 ‘詩와 음악’이 흘러 혼자 걸어도 운치 있다 최근 가족들과 함께 하는 여가시간이 삶의 주요 테마가 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둘레길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렇게 많은 둘레길 중에서도 경기 구리 둘레길은 가족과 함께 산책하기에 ‘더 없이 좋다’는 생각이 드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를 증명하듯 구리 둘레길에는 연인원 30만 명 이상이 찾고 있다. 5코스로 구성된 구리 둘레길의 가장 큰 매력은 계절에 따라 옷을 갈아입는 자연경관과 함께 둘레길 곳곳에서 배어나는 고구려와 조선왕조, 근현대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이라는 것이다. 넉넉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우리 조상들의 흔적은 우리의 마음을 경건하게까지 만들어준다. 그럼 가족들과 함께 산책하기에 더 없이 좋은 구리 둘레길의 매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1코스: 역사와 자연이 살아있는 둘레길(15.8km·5시간 40분) 

장자호수공원→구리한강시민공원→고구려대장간마을→아차산(대성암·보루군)→망우산묘역→교문네거리→구리시장 구리 둘레길 1코스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더불어 아름다운 경관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장자호수공원은 생태복원을 통해 꾸미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감상하실 수 있으며, 유채꽃축제와 코스모스축제가 열리는 등 계절마다 개성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구리한강시민공원은 언제 걸어도 새로운 느낌을 주는 곳이다. 이어 한류관광의 중심지로 자리잡은 고구려대장간마을과 고구려의 유적과 유물이 발굴된 아차산 일대 보루군에서는 선 굵은 고구려 문화의 자취를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의상이 창건한 대성암과 근·현대사의 위인을 만나볼 수 있는 망우리 묘역이 연결돼 있는 등 구리 둘레길 1코스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고 있는 길이다.

●2코스: 생태복원과 삶이 있는 둘레길(9.6km·2시간 35분) 

광개토태왕 광장→장자호수공원→구리한강시민공원→두물머리(왕숙천+한강)→왕숙천 생태습지→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2코스는 우리나라의 역사상 가장 광활한 영토를 개척했던 광개토태왕 광장에서부터 시작해 장자호수공원, 구리한강시민공원, 두물머리, 왕숙천 습지 등이 이어지는 코스다. 특히 2코스는 생태복원을 통한 자연과 삶의 조화를 이뤄낸 지역이 대거 포함된 코스로 자연과 삶의 조화로운 공존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한편 2코스에는 조깅과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구리한강시민공원과 수도권 지역에서 대기 환경이 쾌적하고 주변 환경이 좋은 대표적인 조깅산책코스로 선정된 ‘왕숙천시민공원’을 지나는 등 친환경 녹식도시 구리시의 면모도 감상할 수 있다.

●3코스: 생활과 옛 모습이 있는 둘레길(7.3km·2시간 30분) 

구리광장 왕숙천→하수처리장(곤충생태관)→신재생에너지관→구리자원회수시설→돌섬마을→벌말→장자호수공원 3코스는 자연과 사람이 조화된 구리시의 현재 모습과 구리시의 옛 모습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코스다. 구리역에서 출발해 사계절 테마놀이공간인 구리광장, 생활하수를 맑은 물로 재생하는 하수처리장, 사계절 살아 있는 나비를 관찰할 수 있는 곤충생태관, 재생에너지 생성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홍보관, 세계적 친환경시설인 자원회수시설과 구리타워는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는 친환경 녹색도시 구리시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왕숙천의 옛 물길을 둘러볼 수 있는 돌섬마을과 벌말은 구리의 옛 모습을 통해 푸근함을 주는 길이기도 하다. 특히 1, 2, 3코스 마지막 지점은 구리시장과 남양시장,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지정해 재래시장 둘러보기를 통해 사람 사는 냄새도 느끼고 지역경제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4코스: 구리의 옛 모습이 살아 있는 둘레길(6.7km·2시간) 

동구릉→세월교→안말→두레물골(나만갑신도비)→양지말→언제말→사노리나들목  4코스는 조선왕조와 구리시의 옛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길이다. 조선왕조 500년의 왕릉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동구릉과 성실함과 효심으로 국난극복에 헌신했던 나만갑 선생을 넋을 기리기 위한 신도비(경기유형문화재 제126호), 구리의 옛 모습이 남아있는 마을 사노리, 쓰레기사용종료매립장이 공원체육시설로 탈바꿈한 구리왕숙체육공원을 연결한 코스로서 구리의 옛 모습이 살아있는 마을 안길이다.

●5코스: 자연을 품은 구리 뒷산 둘레길 (6.7km·2시간 25분) 

엄마약수터→딸기원 입구→헬기장→인창동 아름마을 입구→동구릉 뒷산→달동네약수터→배탈고개 5코스는 자연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둘레길이라는 특징이 있다. 참나무 오솔길을 따라 산림치유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엄마약수터에서 시작해 조선왕릉의 터가 가장 많은 검암산 정상과 수돗물사용 종료배수지를 친환경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한 구리국민체육센터로 연결돼 있는 자연을 품은 구리 뒷산 길이다. 한편 구리 둘레길은 코스별 길의 의미와 길 안내 정보 등을 담은 안내 푯말과 갈림길마다 500m 이내 간격으로 방향표시를 해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곳곳에 시(詩) 팻말과 함께 음악도 흘러나와 혼자 걸어도 심심할 틈이 없다. 또한 4∼11월 둘째주 토요일에는 장자호수공원 광장, 한강둔치, 왕숙천(왕숙교), 고구려대장간마을, 동구릉 등에서 생태해설사,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하는 해설이 있는 ‘길동무 만나기’를 통해 우리 고장 역사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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