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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작은 사업부터 제대로 행복넘치는 종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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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작은 사업부터 제대로 행복넘치는 종로 건설"
  • 임형찬기자
  • 승인 2014.07.22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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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재선에 성공해 민선6기를 시작하면서 “모든 일에 ‘작은 것부터 천천히, 그러나 제대로’란 마음으로 모든 사업에 상품이 아닌 장인정신의 혼이 깃든 작품을 만들어 종로지역 전체를 행복한 공간으로 조성해 가는 것이 제 행정철학”이라고 말했다. 그는 “행정이 추구해 나가야 할 방향은 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 그리고 주민과 함께 하고자 하는 열린 마음”이라며 “선거기간 동안 만났던 구민들의 여러 의견, 격려와 칭찬은 물론 따끔한 비판과 섭섭해 하셨던 모든 의견 또한 잘 간직하고 민선6기 구정을 펼치는 데 귀중한 거름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고한 ‘안전종로’ 구현 

서울 도심에 위치한 종로는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이지만 인왕산, 북악산, 북한산으로 인한 산사태 위험이 있고 인사동이나 종로 도심엔 오래되고 낡은 주택이 상당해 화재 발생 우려 등 안전에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2011년 11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12월엔 곳곳에 설치된 CCTV 815대를 한 곳에서 모니터할 수 있는 CCTV통합관제센터를 구축, 24시간 범죄예방에 힘쓰면서 지난 3월 ‘안전자문관’을 채용해 전문적으로 안전문제를 챙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수년 사이 한반도 주변에서 크고 작은 지진이 빈발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건축허가시 모든 건축물에 지진 대비 내진설계를 하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 종로의 자연, 공간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재난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빗물순환 체계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수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재난방지 5계명(안전점검 철저, 공직윤리 확립, 지휘체계 확립, 민관소통 강화, 실전같은 연습)’을 실천하는 등 도시계획 단계부터 안전대책을 계획에 반영하는 등 구민 안전을 구정의 최우선으로 삼을 방침이다.

●지역 맞춤형 개발과 도시재생으로 지역가치 향상 

창신·숭인동 지역에 대한 모범적인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역가치를 높이겠다. 이 지역은 지난 8년 동안 뉴타운으로 인해 이웃간 갈등을 부추기고 지역은 급격히 노후화되면서 주거환경이 쇠퇴했다. 구청장 취임 이전에 이곳의 뉴타운 사업을 처음부터 반대했다. 종전 뉴타운 사업은 전면철거 방식의 재개발로 주민 사유재산을 제한했으나 도시재생 사업은 주민과 종로구, 서울시가 함께 참여해 기존 주거지의 정체성을 보존하면서 사유권을 침해하지 않는다. 공공에서 도시재생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공동체 활성화, 골목경제 살리기 등으로 주거, 산업, 경제, 문화의 통합재생을 실현할 것이다. 지난해 11월 뉴타운이 해제되고 그 이후 이 지역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도시재생’에서 찾고자 노력한 결과,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한 ‘도시재생 선도지역 공모’ 사업에 선정돼 2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앞으로 4년간 도시를 재생하기 위해 ‘사람중심 마을 만들기’로 지역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자산을 활용한 ‘역사문화 재생’, 창조경제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재생’, ‘쾌적하고 안전한 지역 순응형 주거재생’을 목표로 도로정비, 계단정비, 하수시설 개선, 주차장 건설, 봉제산업 육성, 꽃밭 보성 등 주민이 원하는 사업부터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차근차근 꼼꼼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부암·평창·구기’ 지역을 세계적인 아트밸리(Art Valley)로 조성하겠다. 이 마을은 북한산,북악산이 감싸 안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고 많은 예술가들이 살고 있는 문화마을이다. 자연환경과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주민과 함께 세계적인 예술마을을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아트밸리 조성사업의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기 위해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지난 5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또한 국민대 제3캠퍼스(예술대학 또는 조형대학)를 평창동에 조성하기 위해 국민대와 업무협력·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현장시장실에서 주민들과 구가 요청했던 사항을 적극 수용해 평창동 버스차고지 예정부지에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를위해 지난달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했다.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예술가들의 활동을 돕고 마을 전체를 예술작품처럼 디자인해 세계적인 아트밸리로 만들 계획이다. 종로를 옛 문화와 현대 문화가 잘 어우러진 ‘문화 종로’로 만들자는 것이다.

●쾌적하고 살기 좋은 ‘건강도시 종로’ 조성 

건강도시란 주민 개개인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는 도시다. 이런 건강도시를 만들기 위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도로 물청소, 실내공기질 개선, 도시의 불필요한 시설물을 정리 정돈하는 ‘도시시설물 비우기’,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도시텃밭 조성 등 다양한 건강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오는 9월이면 종로에서 제8회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 정기총회가 개최된다. 67개 건강도시협의회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보건의료 분야의 건강증진뿐만 아니라 친환경 보도블록, 실내 공기질 개선, 도시텃밭 등 주민 건강과 관련된 모든 사항에 대해 기관간 협력을 통해 지속발전 가능한 건강도시를 모색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도 모든 행정에 건강개념을 도입해 ‘주민건강포럼’ 운영, ‘웰리스센터’를 건립하는 등 구민이 건강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복지종로 조성 

‘복지종로’를 위해서는 어르신을 공경하고 효도하는 풍토를 정착시키면서 구립 산후조리원 건립, 시립 종로청소년수련관 건립, 어르신을 위한 ‘데어케어센터’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저소득층에 대한 맞춤형 복지 강화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토록 하겠다. 종로는 매년 증가하는 자살률 감소를 위해 지역밀착형 자살예방활동 강화 등 안전망 구축에 앞장선 결과, 2011년에 비해 2012년 자살률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최근 생활고를 비관해 삶을 포기하는 경우가 빈발함에 따라 갑작스런 위기상황으로 생계곤란을 겪고 있지만 현행 법에서는 자격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을 찾기 위해 야쿠르트 배달원, 가스 검침원 등 다양한 인적 인프라를 활용하고 지역사회에 살고 있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가 직접 복지사각지대의 이웃을 찾아가는 ‘복지사각지대 발굴단’을 운영해 외롭고 어려운 이웃들이 홀로 있지 않고 삶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 현재 종로구의 65세 이상 노년층은 총인구수 대비 14.8%로 전국평균 12.2%를 상회하면서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이같은 노년층의 복지사각지대를 해결하기 위해 독거노인 수양자녀 결연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효도하는 종로’를 만들고 어르신 맞춤복지를 실현해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구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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