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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오감이 즐겁다" 화성의 풍성한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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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오감이 즐겁다" 화성의 풍성한 가을
  • 화성/ 김원복기자
  • 승인 2014.09.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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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지금 - 축제]
화성시 풍성한 축제

●탐스런 포도를 만날 시간, 화성포도축제 

화성시를 대표하는 특산물인 포도, 달콤한 포도의 향기가 올 가을에도 축제와 함께 찾아온다. 지난 20일~21일 이틀 간 서신면 궁평항 광장에서 열린 ‘2014 화성포도축제’는 해풍을 받고 자란 화성의 탐스러운 포도를 마음껏 먹고, 보고, 즐길 수 있었다. 서해안의 해양성 기후와 철분, 규산 등 각종 미네랄 함량이 높은 황토질의 토양에서 풍부한 햇살과 오염되지 않은 청정수 그리고 최첨단 관수재배 등 친환경 공법을 통해 재배해 알이 굵고 당도가 높으며 껍질이 얇고 육질이 좋은 게 화성포도의 특징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주인공인 포도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품평회와 전시, 판매, 시음 및 시식 행사는 기본이요. 포도 밟기, 포도게임 이벤트 등 포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왕실의 효를 배우는 시간, 정조효문화제 

시는 충과 효의 고장으로 조선시대 정조대왕의 아버지에 대한 효심을 기리고 효의 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축제 ‘정조효문화제’가 오는 26일부터 3일간 융건릉 및 용주사에서 개최된다. 화성시의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한 ‘2014 정조효문화제’는 올해도 변함없이 효를 배우고,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용주사 산사음악회를 시작으로 정조대왕 능행차(격쟁) 및 왕세자 입학례 재현을 비롯해 정조의 효 정신을 배울 수 있는 전시체험 행사와 더불어 홍재 미술대회, 효 도전골든벨, 전국 효 백일장, 대한민국 정조대왕 서예 효 휘호대회 등 경연대회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그리고 백수연과 효행상 시상을 마지막으로 3일간의 효문화 대장정을 마친다. ‘정조효문화제’는 화성시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지역문화제의 새장을 열고 있다. 정조대왕 능행차와 격쟁 재현을 통해 정조의 효심과 백성을 헤아렸던 군주의 모습 연출, 왕세자 입학례를 통해서는 왕실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효와 전통이 살아있고 직접 체험이 가능한 다양한 행사로 화성시가 효의 본고장임을 확인할 수 있는 행사다.

●전통문화를 즐길시간, 병점 떡전거리 축제 

전철 1호선 병점역과 동부출장소 일원에서 열리는 ‘떡전거리 축제’도 빼놓을 수 없는 화성의 축제 중 하나다. ‘2014 병점 떡전거리 축제’는 27일~28일 이틀 동안 개최된다.  병점은 ‘떡 병’에 ‘가게 점’으로 한자 풀이 그대로 떡 가게가 밀집한 지역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로 통하는 큰 길목으로 옛날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으로 가던 선비들이나 물건을 팔러 가던 상인들이 지나던 길목에 떡을 팔던 가게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떡전거리로 불리기 시작했다. 조선 10대 대로 중의 하나인 삼남길에 위치한 병점의 유래를 기반으로 한 전통 문화예술 축제답게 병점 떡전거리 축제에서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병점 떡전거리 축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가던 선비들의 이야기를 담은 퓨전 굿(합격기원), 장원급제 문과시험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각양각색의 떡을 구경하고 시식도 할 수 있다. 병점 떡자랑대회에서는 화성시 맛있는 떡집 2호점도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장 일대에 재현한 전통 저잣거리에서는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 이색체험을 할 수 있고 식도락가라면 전통 떡을 비롯해 엿, 두부 등 전통 먹을거리 만들기 체험에 도전해보자. 그 외에도 병점역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사진전과 화성 로컬푸드 직매장을 병점역사에 설치해 화성이 자랑하는 다양한 로컬푸드를 구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화성시 시티투어인 ‘하루’를 철도 여행과 연계한 당일 여행 프로그램도 있어 취향 따라 골라 즐기기에 딱 좋다. 

●온 가족이 하나되는 시간, 제15회 화성 효 마라톤대회 

효의 고장 화성시에서 열리는 행복한 효 마라톤, ‘제15회 화성 효 마라톤대회’가 개천절인 내달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다. 단순한 마라톤 대회가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하는 마라톤 축제로 만들기 위해 본 경기 외 효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할 예정이다. 모두 1만 3000여 명의 마라토너들이 참여해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부부, 개인 단위의 5km 코스와 10km, 하프코스로 나눠 진행되며 ‘사람이 먼저인 행복한 화성 효 마라톤 대회’라는 주제에 부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참가 신청을 하지 않은 시민들이 찾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따뜻한 인심과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지역자생축화 축제 

먼저 화성시 신외동 464-2번지 일원에서 20일 개최되는 ‘2014 봉선축제’는 자연그대로의 생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 축제로 옛 선조들의 삶의 모습과 지혜를 체험할 수 있다. 벼베기, 탈곡 체험, 연자방아, 파종 및 이앙 체험, 고구마 수확 등 다양한 체험과, 화성시 대표 과일로 만든 포도주 체험, 연잎밥 만들기 등 다양한 먹거리도 준비돼 있다. 체험비는 1인당 1만 원으로 선착순 500명만 참여할 수 있다. 화성시 봉담읍주민자치위원회가 개최하는 ‘삼봉삼담’ 축제도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가볼만한 축제다. 올해로 3회째인 ‘삼봉삼담’ 축제는 상생을 주제로 문화콘텐츠와 접목시켜 20일 봉담호수공원과 봉담둘레길 일원에서 오전 10시부터 개최된다. ‘봉담’의 ‘봉’과 ‘담’은 서로 순환하면서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는 상생을 뜻한다. 청소년 문화제를 비롯해 연(연꽃)을 이용한 먹거리 , 봉담 둘레길 트레킹 등의 행사가 진행되며 연잎을 이용한 떡, 차 만들기, 도자기 공예 등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전국매일신문] 화성/ 김원복기자
kimwb@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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