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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경기곳곳 문화 역사 살아있는 '알짜배기 시티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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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경기곳곳 문화 역사 살아있는 '알짜배기 시티투어'
  • 한영민기자
  • 승인 2015.06.08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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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지금 - 핫플레이스]
경기곳곳 ‘시티투어’

●기차타고 버스타고 알짜 여행[연천 시티투어] 

경기도 최북단에 있는 연천. 이곳은 휴전선 인접 지역으로 심리적 거리가 훨씬 멀게 느껴지는 곳이다. 그러나 한번 다녀오면 연천이 품고 있는 매력에 푹 빠져들고 만다.

연천으로의 여행은 DMZ트레인과 시티투어를 연계한 패키지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오전 9시 27분, 서울역을 출발하는 DMZ 관광열차는 청량리역, 의정부역, 한탄강역 등을 거쳐 오전 11시 37분 신탄리역에 도착한다. 알록달록 화려하게 꾸며진 열차 내외부와 승무원의 유쾌한 설명이 여행의 재미를 높여준다.  

신탄리역 주변에서 개별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12시 30분에 출발하는 시티투어 버스에 오른다. 투어 버스는 주상절리와 기암괴석으로 이름난 재인폭포를 시작으로 전곡선사박물관, 허브빌리지, 태풍전망대를 돌아보는 코스다.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하며 연천의 역사와 숨겨진 이야기를 곁들여준다. 태풍전망대는 휴전선까지 거리가 800m이며, 북한 초소까지는 1600m에 불과해 북한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로 유명하다.

연천역에서 옛날 증기기관차의 급수 시설인 급수탑과 반짝 장터를 돌아보며 시티투어 일정은 마무리된다. 돌아오는 열차 내에서는 보물찾기, 즉석 사진콘테스트, 원시인과의 만남 등의 깜짝 이벤트가 펼쳐져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관광 순환버스로 마음껏 누벼보자[가평 시티투어] 

본격적인 나들이 철이 시작되면서 가평이 북적북적하다. 가평 구석구석의 매력을 오롯이 즐기고 싶다면 ITX-청춘 열차나 경춘선 전철을 타고 떠나자. 굳이 차를 가져가지 않더라도 크게 불편할 것이 없다.  

가평에는 관광지 곳곳을 이어주는 시티투어 버스가 다니기 때문이다. 열차를 타고 청평역이나 가평역에 내리면 시티투어를 이용할 수 있다. 가평 시티투어는 정해진 코스를 순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버스에 탑승하면서 승차권(6000원)을 끊으면 온종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본인이 원하는 장소에서 하차해 관광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내가 원하는 곳에서 내가 원하는 만큼 머무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자기 주도적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즐길 수 있어서 젊은 층과 외국인에게 인기가 많다. 순환버스를 타고 청평호를 따라 환상의 드라이브 길도 달리고, 프랑스와 유럽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쁘띠프랑스와 축령산 자락의 아침고요수목원에도 갈 수 있다.  

청평역에서 쁘띠프랑스, 자라섬 방면으로 가는 첫 버스는 오전 8시 25분에 있으며, 아침고요수목원 방면 버스는 오전 9시 35분이 첫차다. 가평역에서 쁘띠프랑스 방면으로 가는 버스는 오전 9시 10분부터 있다. 이후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순화버스가 운행된다. 탑승 전에 관광지별 버스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함께 그린(Green)[양주 시티투어] 

양주시는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 교육적인 장소가 많아 온 가족이 알찬 하루를 보내기에 제격이다. 시티투어는 총 6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시 지정업체인 코레일투어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일반투어와 단체투어로 나뉜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운영하는 일반 시티투어는 양주의 대표 문화유산인 회암사지를 비롯해 조명의 모든 것을 알아볼 수 있는 조명박물관 그리고 송암스페이스센터, 청암민속박물관, 장욱진미술관 등을 돌아보는 코스다.  

양주의 문화유적과 박물관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짜여있다. 단체투어는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녹색농촌체험, 예술작품 만들기 체험, 활동체험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투어 운영 일자와 예약 가능 상황은 코레일투어 홈페이지에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특

히 관광주간과 어린이날을 맞아 ‘양주 특별 전동차 여행’을 운영한다. 지난달 5일 특별 행사로 열리는 이번 여행은 총 4가지 코스가 준비돼 있으며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기획됐다. 오전 8시, 수원역을 출발하는 열차는 안양역, 영등포역, 회기역을 거쳐 오전 10시 양주역에 도착한다.

●역사·문화예술 전문시티투어[평택 시티투어] 

평택시티투어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예술에 특화된 시티투어다. 다양한 문화재와 역사인물에 대하여 배우면서 평택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평택시 곳곳을 탐방하며 다채로운 문화예술 체험을 통해 가족 모두에게 유익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시티투어 일정은 매번 다른 문화유적을 중심으로 탐방하며, 평택시 문화관광해설사의 재미있는 해설로 흥미로운 문화재와 역사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빠져들 수 있도록 진행된다.  

그동안 어디에서 들어본 적은 있지만 자세히 알지 못했던 삼봉 정도전 유적과 원균 장군 유적, 안재홍 생가 등 평택의 역사적 인물^유적은 물론 조선시대 관아인 ‘팽성읍객사’와 지역 중등교육기관인 ‘향교’를 상세히 알아보는 특별한 시간이다.  

아울러 문화예술 체험학습장인 ‘웃다리문화촌’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기고 평택호에 위치한 ‘한국소리터’의 전통공연 관람과 참여를 통해 관광객들이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평택에서의 흥겨운 시간이 이어진다.  

매회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는데 1만 원의 저렴한 참가비에 문화관광유적지 탐방비, 체험프로그램 활동비, 점심식사비용, 교통비, 여행자보험료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스토리가 살아있는 고품격시티투어[안성 시티투어] 

안성시티투어는 장인의 혼이 살아있는 예술문화의 도시이자 안성맞춤의 고장인 안성시의 역사와 문화, 국내최고의 풍물놀이와 전통무용공연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다. 

안성시티투어의 일정은 ‘안성맞춤’이란 말을 탄생시킨 전통 안성유기를 소개하는 ‘안성맞춤박물관’과 안성남사당의 감동적인 ‘바우덕이’공연을 감상하고, ‘안성맞춤천문대’와 잘 정비된 수변공원을 갖춘 안성맞춤랜드를 돌아보는 것이 주요일정이다. 그 외에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한 테마여행지를 연계하여 다양한 시티투어코스를 운영한다.  

어른의 허리까지 자란 푸른 호밀밭을 달리며 소와 말, 양과 염소 등 가축들과 교감할 수 있는 팜랜드는 특히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고, 남사당놀이의 본거지였던 청룡사와 수많은 전설과 문화재를 담은 천년고찰 칠장사는 부모님을 동반한 가족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함께 걷기 좋은 곳이다. 

안성시티투어는 해당지역 내에서 출발하는 일반적인 시티투어와 달리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서울 광화문에서 출발하여 양재역과 경부고속도로 죽전간이정류장을 경유한다.

●착한여행 ‘하루’[화성 시티투어] 

화성시 시티투어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공정여행을 도입했다. 화성시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면서도 저탄소 여행, 화성시 지역경제의 활성화, 자연과 사람의 소통이라는 원칙을 세우고 지켜나간다.  

일회용품 대신 개인 컵과 손수건을 준비하고 1시간 이상 걸으며 재래시장과 로컬푸드 판매장을 방문하여 실질적인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참가비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등 공정여행의 원칙을 실천하며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이른바 진짜 ‘착한여행’이다. 

착한여행 ‘하루’의 코스는 융건릉, 용주사,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으로 구성된 ‘문화의 숨결’과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예정지와 농섬을 중심으로 한 ‘평화의 숨결’ 입파도, 국화도, 제부도의 섬 생태투어 ‘파도의 숨결’ 등 역사와 생태관광투어 6개 코스를 중심으로 농어촌체험, 요트체험, 승마체험, 봉사투어 등 테마투어를 번갈아 운영한다.  

여행지의 주민들을 배려하고 환경과 지역경제를 존중하면서도 진정한 감동과 재미가 있어 다시 찾고싶 은 특별한 ‘하루’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운영하며 20인 이상 단체에 한하여 평일에 예약이 가능하다. 올해 봄 관광주간에는 참가비의 20%를 할인한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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