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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가정폭력 근절로 학교폭력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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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가정폭력 근절로 학교폭력 예방
  • 박명규 <강원 춘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아
  • 승인 2014.01.07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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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폭력에 대해 그동안 정부와 NGO에서 인식의 전환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지만, 우리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잘못된 인식중 하나가 가정 내의 폭행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관대하다는 것이다. 특히 자녀들에 대한 폭행은 훈육 목적으로 이해되거나 사소한 것으로 경시되기도 한다. 가정법원과 정신보건센터 등의 통계에 의하면 가정폭력은 경제적 어려움과 결혼이주 여성 증가로 인한 문화적 차이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가정폭력 상담인원도 12년도 22만 명에서 13년도에는 24만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아 그동안 정부와 관련 NGO들의 노력과 여권신장 운동에도 감소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가정폭력을 학교폭력·성폭력·불량식품과 함께 4대 社會惡으로 규정하고, 범정부적으로 근절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이를 계기로 가정폭력도 하나의 범죄라는 인식이 우리 사회전체에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가정폭력 예방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부모 세대의 폭력이 자녀들에게 전이되어 학교폭력으로 이어지거나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어린 시절 가정에서 겪은 폭력 경험이 자녀가 새로운 가정을 구성했을 때 유전과 같이 이어진다는 것에 심각성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가정폭력을 경험한 집단의 경우 청소년기에 학교폭력 등 일반비행을 저지른 청소년이 가정폭력을 경험하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23%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의 원인에는 가정환경·경제적·사회적 환경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으나 청소년기에 가정폭력 경험이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따라서 건강한 가정 구성을 위해 경찰을 비롯한 정부와 자지단체에서는 가족 구성원 간 소통 강화와 유대강화를 위한 활동이 강화돼 가정폭력 예방으로 가정과 국가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학교폭력 등 범죄예방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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