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특별기고-1+1=3이 되는 방법
상태바
특별기고-1+1=3이 되는 방법
  • 김창수 <강원 속초경찰서장 총경>
  • 승인 2014.03.11 0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도권에서 설악권을 잇는 미시령 동서관통도로가 개설된 지 올해로 8년째를 맞고 있다. 수도권에서 인제와 속초·고성·양양을 잇는 미시령 관통도로는 접근성의 획기적인 개선은 물론, 주민의 삶을 변화 시키고, 관광객 유입 증가로 설악권 관광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 그러나, 잊을 만 하면 불거지는 통행료 과다 징수 논란은 지역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주민의 행복과 지역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경찰서장으로서 이러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관광산업에 의존도가 높은 설악권 지역이 안정되고 주민의 경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그런데, 미시령 통행료 징수가 관광객 유입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여전해 이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그 어떤 전략보다 시급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그렇다면, 미시령 터널 통행료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묘안은 없는 것일까?심사숙고 끝에 미시령터널 관리·운영업체와 지역 상인들이 통행료 감면협약(MOU)을 체결하여 상생하는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미시령관통도로는 속초에서 서울방면 상행선 통과차량에 대해 승용차 기준 3,300원 하는 통행료를 일부 할인해 주고 ㈜미시령관통도로와 MOU를 체결한 상인들은 손님들에게 음식 값 등을 할인 해 주는 대신 할인된 통행료의 차액만큼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이다.이렇게 되면 속초에서 관광을 즐기다 미시령 터널을 경유해 서울 등지로 돌아가는 관광객들은 상·하행선 왕복 통행료 6,600원의 반값인 3,300원만 내고도 속초를 드나들 수 있게 됨으로써 관광객 유입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이처럼 미시령 통행료 감면은 관광객들에게만 수혜가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미시령관통도로 측은 할인쿠폰 대량 판매로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채산성을 높이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며 지역상인들은 관광객 증가가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지역 이미지 개선 효과까지 나타나 결국 모두가 승자가 되는 ‘윈윈’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것이야말로 ‘1+1 = 3’이 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바라건대 부디 이 제안이 지역 발전을 꾀하는 상생모델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