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정치개혁에 나라의 명운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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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정치개혁에 나라의 명운이 달렸다
  • 이승희 지방부기자 춘천담당
  • 승인 2015.05.03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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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저명한 총리였던 처칠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했다.역사을 직시해 똑같은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만약 과거의 악습과 적폐를 청산하지 못하고 답습한다면 그 민족에게 그 나라에게 미래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역대정권에서 관례적으로 벌어졌던 정경유착의 부폐실상이 현 정권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처칠수상의 말처럼 ‘과연 우리에게 미래란 있는 것인가’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국가의 안위를 책임진 장성들은 나라안위 보다는 자신들 주머니 채우기에 급급했고, 국민들의 피와 눈물로 이룩한 국민기업인 포스코에서 벌어졌던 정경유착의 실상을 접하고 보면 실망감을 넘어 절망감마저 느낀다.특히 정권마다 문어발식 정치로비를 한 성완종게이트에 이르면 ‘누구를 위한 정치인가’란 근본적인 의문점에 도달하게 된다.이런 국가를 좀먹는 장군들, 관료들, 정치꾼들, 장사치들을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다면 정말 우리에게 미래란 없을 수도 있다.“위기속에 기회있다”란 말처럼 지금 드러나고 있는 부폐사슬의 고리를 제대로 절단할 수 있다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4월28일 현 정국에 대해 언급한 대통령의 담화문을 두고서 ‘솔직한 사과가 부족했다’‘적반하장이다’‘반격에 나섰다’라고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말들이 분분하지만 정치권 오랜 적폐를 도려내는 정치개혁의 계기로 삼겠다는 대통령의 말을 진심으로 믿고 싶다. 적폐를 들어내는데 있어 내편,너편도 없으며 좌고우면(左顧右眄)해서도 안된다.정권마다 되풀이되는 부패사슬을 이번에도 끊어내지 못한다면 부패한 자 못지않게 사정의 칼든 자 또한 역사의 죄인임을 명심해야 한다. 대통령의 담화가 정국타개용이나 국면전환용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소명감에서 나온 다짐이라고 믿고 싶다.적당히 보여주기식 구색맞추기식 정치개혁으로 국민들을 기만한다면 오히려 국민들의 좌절감 절망감은 현 정권으로 향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개혁은 대통령 혼자만으로는 힘들다. 지금과 같이 국론이 지역으로, 이념으로 갈라지고 가진 자, 힘 있는 자들은 사익에 치중하며 청렴하고 소신 있는 자는 현실을 외면한 채 홀로 깨끗하면 된다고 자족하는 세태에서는 격려하는 자 보다는 비판하는 자가 많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역대정권에서 모두 간절히 원했으나 실패한 정치개혁이라는 과제앞에서는 총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며 그러기에 후임총리는 정치적 이해관계보다는 정치개혁에 필요한 최적의 인물이어야 한다.정치개혁이란 화두를 던진 대통령과 이러한 역사적인 과업을 진두지휘할 청렴하고 소신 있는 총리는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정치개혁에 필요한 역량을 가진 인물이라면 보수, 진보, 영남, 호남 등 이념, 지역에 관계없이 천거하고 과감하게 발탁하여야 한다.정치권 오랜 적폐인 정경유착의 악습을 이번에도 제대로 도려내지 못하고 용두사미식 정치 쇼에 그친다면 정치 그 자체를 국민들이 불신하는 진정한 위기가 올수도 있음을 정치권 모두가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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