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晩時之歎(만시지탄)의 우를 범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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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晩時之歎(만시지탄)의 우를 범하지 말라
  • 춘천/ 이승희기자
  • 승인 2015.08.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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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시지탄이란 때늦은 한탄(恨歎)이라는 뜻으로 시기가 늦어 기회를 놓친 것이 원통해서 탄식(歎息)함을 이르는 말이다.

지금 우리의 정치권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에서 만시지탄의 우려를 금할 수 가 없다.

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집, 꿈, 희망 포기한 칠포세대가 넘쳐나는 청년실업 문제, 늘어나는 정년은 환영하지만 임금피크제는 안된다는 노동계, 중국 발 환율전쟁에 속수무책으로 내려앉는 국내 증권시장, 적자로 허덕이는 조선업계도 임금인상 없으면 파업하겠다는 귀족 노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높아만 가는 아파트 분양가, 예산 없다며 통폐합에 내몰리는 시골학교, 노후자금 털어서 차린 식당을 눈물로 폐업하는 자영업자들, 나라 곳곳에 시름과 탄식과 울분과 좌절이 넘쳐나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뇌물 받은 의원이 있는가 하면 자녀 취업청탁에 나선 의원도 있고 그리고 국회의원 정수가 어떻네, 공천제도가 어떻네, 비례대표제도를 바꾸네 하면서 의원나리들 밥그릇 지키기는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무릇 나라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금배지 달던 순간의 맹세를 조금이라도 기억하고 있다면 국민들 탄식과 한숨 앞에서 이래서는 안된다.

아무리 신념과 사상이 달라도 국민위에 있을 수 없고 국가위에 있을 수 없다.

문제는 넘쳐나는데 정치공방만 계속하는 국회라면 정녕 이 나라에 국회가 필요하단 말인가.

지금은 무엇이라도 해야만 할 때이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지금은 한발씩 양보해서 무엇이라도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 한명의 청년 일자리도 늘어난다면 무엇이든 해야만 하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국회에 계류된 서비스 기본 발전법 등 정부가 수차례 읍소하고 있는 경제활성화 법안들을 청와대을 보지 말고 국민들을 보고 처리해야 한다.

합의가 힘들다면 왜 합의가 안되는지 공중파을 통해 끝장토론이라도 하면서 소상하게 국민들에게 알리기라도 해야 한다.

허구한 날 기자들 상대로 정치공방만 해서는 될 일도 아니며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국민들의 눈물이 마르고 좌절감이 분노로 바뀔 때는 이미 늦었다.
성남 민심 앞에서 어떠한 정책도 국민은 의심의 눈초리로 볼 것이며 그러한 국민의 심판은 정치권 모두에게 부메랑으로 돌아 갈 것이다.  
지금은 상대의 실패를 바라는 놀부 심보가 아닌 실패하면 같이 책임진다는 공동체 의식이 어느 때보다 필요할 때이다.     
국민들이 삶을 포기하고 싶다고 절규하고 청년들이 희망이 없다며 자포자기 하는 나라에서 차기 대권, 차기 공천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빠르게 변하는 국제 경제 환경에서 앞서지는 못해도 처지지는 않아야 할 것 아닌가.
한 걸음 뒤처짐으로 국제경쟁력을 한 순간에 상실하는 시대에 살고 있음을 정치권은 명심해야 하며 지금이라도 칠포세대의 눈물을 진정으로 닦아줄 행동으로 나서기를 촉구한다.
모든 일은 때가 있듯이 정치권이 만시지탄의 우를 범하지 않기를 국민의 한사람으로 바란다.

지방부기자 <춘천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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