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무르고 싶은 '문화·관광도시 용산' 가치 재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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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르고 싶은 '문화·관광도시 용산' 가치 재창출"
  • 서울/ 서정익기자
  • 승인 2015.08.2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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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스토리를 더하고, 감성을 자극하는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관광도시로서 용산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

 

서울 용산구 성장현 구청장은 “용산은 100년 역사와 전통을 잘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안의 작은 지구촌’이라는 독창적인 문화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도시”라며 머무르고 싶고, 살고 싶은 문화·관광도시 용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관광객 2000만 시대. 민선5·6기 슬로건으로 ‘세계의 중심, 이제는 용산시대’를 내건 성 구청장은 “큰 건물 하나로 도시경쟁력을 찾는 시대는 지났다. 차별화된 스토리가 오늘날 도시경쟁력”이라면서 “용산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문화 인프라에 새로운 문화와 감성을 더해 도시가치를 재창조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역사에 스토리를 더하다

 

100여년의 세월동안 나라의 아픔과 함께 성장한 용산. 흘러간 시간과 그 공간 안에서 용산의 역사가 만들어졌다.

 

성장현 구청장은 “용산의 미래를 이끌어 갈 미래가구를 위해서는 옛 선조들의 흔적을 찾고, 오늘을 기록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용산의 근현대사를 바로 세워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용산의 위상을 재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성 구청장의 의지를 반영해 용산구는 용산기지에 역사적 정체성을 부여한 ‘용산의 역사를 찾아서’를 발간한데 이어 변해가는 용산의 어제와 오늘의 이야기를 한권의 사진집 ‘용산을 그리다’에 담아냈다. 올해 12월에는 용산의 역사를 찾아서 특별 사진전시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2013년부터 추진한 ‘향토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용산문화탐방’도 의미가 크다.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용산 곳곳의 문화유산을 알아가는 프로그램으로, 심원정 터·남이장군사당·용산신학교·새남터성당·효창원 등 기존 탐방코스에 이어 올해는 이슬람 중앙성원·삼성리움미술관·남산성곽길·산정현 교회·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까지 코스를 확대했다. 하반기 일정은 이달 28일부터 진행된다.

 

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에는 유관순 열사 추모비가 세워진다. 성장현 구청장은 “올해는 광복 70주년이면서 유관순 열사 순국 95년이 되는 해”라면서 “모진 고문을 견디다 1920년 9월 28일 숨을 거둔 유관순 열사가 이태원공동묘지에 잠들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일제에 의해 이태원공동묘지가 군용기지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시신이 유실됐는데, 열사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과 넋을 기리고자 옛 묘지가 잘 내려다보이는 이곳 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에 30만 용산구민의 뜻을 모아 추모비를 세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용산구는 내달 23일 추모비 건립 제막식과 함께 추모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 지역에 감성을 더하다

 

단군 이래 최대 도심개발로 주목받았던 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이 무산되면서 잠시 주춤했던 지역발전도 다시 비상을 준비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올 연말이면 용산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면세점이 들어서고, 2017년 제주한라병원에서 운영하게 될 의료관광호텔과 전국 최대 규모의 객실을 갖춘 용산관광호텔, 아모레퍼시픽 내 화장품박물관이 줄줄이 문을 열면 용산은 그야말로 세계의 중심도시로 비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용산구는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지역개발을 넘어 새로운 관광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매년 24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이태원과 용산역을 문화관광벨트로 묶어 용산의 관광파이를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미군부대 이전 부지에 용산공원(243㎡ 규모)이 조성되면 문화관광도시로 용산의 위상은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용산공원은 2019년부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미군들과 대사관 직원 가족들이 한국을 떠나며 내놓은 고가구들이 하나둘 모여 형성된 ‘앤틱가구거리’ 또한 제2의 부흥을 꿈꾼다. 세월의 흔적이 물씬 묻어나는 고가구 판매점들이 밀집해 있어 ‘서울 속 유럽’으로 통하지만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나 경리단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침체돼 있는 것도 사실.

 

구는 내년 9월까지 보행환경 개선과 간판정비는 물론 꽃길 조성, 노후된 가로등을 디자인 가로등으로 교체하는 등 이 거리를 영국 ‘포토벨로 로드’처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에는 시비 10억여 원이 투입된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서정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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