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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 절반 3.5억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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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 절반 3.5억 넘어
  • 김윤미기자
  • 승인 2015.09.15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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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의 절반이상이 3억 5000만 원을 넘겼다.
 15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의 중위 전세가격은 2억 70만 원으로 전월(1억 9903만 원)보다 0.8%, 지난해 같은 달(1억 7666만 원)보다 13.6% 올랐다.
 국민은행은 “중위가격은 주택별로 전세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딱 중간에 위치하는 가격”이라며 “전체 평균가격과는 다른 개념으로 고가주택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평균가격보다는 대체로 낮다”고 말했다.
 서울 전체의 중위 전셋값은 지난달 3억 5092만 원으로 전월(3억 4660만 원)보다 1.2%, 지난해 8월(2억 9513만 원)보다 18.9% 뛰었다. 2년 전(2억 6424만 원)보다는 약 9000만 원, 32.8% 오른 가격이다.
 이는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 세입자가 대출에 의존하지 않고 재계약을 하려면 평균치로 따질 때 지출분을 제외한 한 해 순수입이 최소 4500만 원은 돼야 한다는 의미다.
 주요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 11개구(한강 남쪽 서울)가 가장 비싸고 상승폭도 가팔랐다.
 강남 11개구는 지난 7월(4억 335만 원)에 처음 4억 원을 넘은 데 이어 8월에는 4억 916만 원으로 전월보다 1.4%, 작년 8월(3억 3726만 원)보다 21.3% 치솟았다.
 강북 14개구도 강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달 2억 8151만 원으로 전월(2억 7896만 원)보다 0.9%, 지난해 8월(2억 4492만 원)보다 14.9% 올랐다.
 상승률로는 인천이 8월에 전월보다 1.4%,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9% 올라 강남 11개구 다음으로 높았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은 2억 5749만 원으로 전월보다 1.1%, 지난해 8월보다 16.7% 상승했다.
 전세가격 강세는 전세의 월세 전환이 초저금리 상황과 맞물려 가속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서울에서는 서초·강남·송파·강동 등 강남 4구에서 잇따라 추진된 재건축 사업이 전셋값 급등과 전세난 심화를 불러왔다.
 국민은행이 조사한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세계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 3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지난달까지 78개월째 올랐다.
 이 기간 전국의 오름폭은 62.9%였고 대구가 81.7%로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66.1%)에선 송파(88.6%), 서초(84.1%), 광진(77.9%)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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