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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화철도 조기착공 결단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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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화철도 조기착공 결단 내려야"
  • 속초/윤택훈기자
  • 승인 2015.09.1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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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최대현안인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의 조기착공을 촉구하는 설악·접경지역 4개 시·군 주민들이 18일 세종시 정부청사 앞에서 3차 집회를 열고 정부가 조속한 결단을 내릴것을 강력 촉구하고 나선다.
이번 3차 주민집회는 동서고속화철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인 KDI(한국개발연구원)가 다음 주중 1차 점검회의를 갖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의 여론을 시급히 전달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급박하게 이뤄졌다.
속초시와 속초시번영회 등에 따르면 KDI는 다음주초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강원도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동서고속화철도 예비타당성 조사와 관련한 1차 회의를 갖고 어느정도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 사업추진을 가늠할 B/C(비용편익)과 정책종합분석(AHP) 등의 예비타당성 조사 수치가 높게 나오게 되면 늦어도 10월초쯤 기재부가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돼 이미 수시배정예산으로 확보돼 있는 예산 130억을 토대로 연내에 동서고속화철도 기본계획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예타 수치가 사업추진이 어려울 정도로 낮게 나오면 기재부가 다시 약속대로 강원도를 통해 예타 수치를 높일 수 있는 추가적인 보완자료를 요청할 가능성이 커 예타 조사결과가 더 늦어지게 되면서 해를 넘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설악·접경지역 4개 시·군 번영회에서는 이번 예타 조사 1차 회의에 앞서 지역민들의 간절한 열망과 결집된 의지를 KDI 등에 전하기 위해 당초 예정에 없던 3차 집회를 18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18일 집회때는 속초·화천·양구·인제 번영회에서 버스 각 1대씩을 동원해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동안 기재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벌인 뒤 곧바로 KDI 청사로 이동해 오후 2시까지 집회를 벌일 계획이다.
이와함께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기재부 청사 앞에서 1일 20명씩 4개 시·군 주민들이 조를 짜 주·야간으로 천막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윤광훈 속초시번영회장은 “그동안 정부가 동서고속화철도 문제로 지역민들에게 아물 수 없는 큰 상처를 줬다”며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이번에 통큰 결정이 내려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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