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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강원도,애타조사 통과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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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강원도,애타조사 통과 '사활'
  • 춘천/ 이석모기자
  • 승인 2015.09.2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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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가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자 지역 현안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사활을 걸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5월 시작한 동서고속화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1차 점검회의를 23일 열었지만, 관심이 집중됐던 경제성(B/C)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수요분석이 지연됨에 따라 비용분석에 대한 사항만 논의돼 도의 기대와 달리 초기 B/C 값이 도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맹성규 도 경제부지사는 24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KDI의 수요분석 지연 상황 및 비용절감 노력이 없는 분석결과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라며 “10월 16일로 예정된 2차 회의 때는 비용절감과 수요분석 결과를 포함해 달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도는 설악산 오색 삭도 설치, 속초해양산업단지의 종합 보세구역지정 등을 수요분석에 포함하고, 국토부의 열차운영계획을 애초 1편 8량에서 1편 6량으로 줄이는 등 비용절감 방안이 제시되면 사업을 추진할 B/C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국토교통부의 대안노선 활성화 용역결과 0.97(B/C)이 나온 만큼 도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국토교통부 용역결과가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에 그대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앞으로 철저한 기술적 대응을 위해 국토교통부는 물론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교통연구원 등 관련 전문기관과의 밀착 협의를 해 사업을 관철한다는 방침이다.
 최문순 지사는 “동서고속화철도는 동해북부선을 통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 북극항로로 연결돼 자원교역에 큰 역할을 할 노선”이라며 “전략적·조직적으로 대응,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반드시 사업성을 인정받아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기본계획 용역이 연내 착수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동서고속화철도는 2조2114억 원을 들여 춘천∼속초 93.95㎞를 연결하는 것으로 대통령의 공약으로 추진의사를 밝혔으나 지연되고 있다. 철도 통과 예정지인 속초, 화천, 양구, 인제 지역주민들이 세 차례에 걸쳐 기획재정부 등을 찾아 조기착공 촉구집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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