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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 '수위조절' 양수장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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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 '수위조절' 양수장 설치한다
  •  포천/ 김승곤기자
  • 승인 2015.10.2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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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포천 산정호수의 수위를 유지하기 위해 양수장이 건설되고 주변 관광 인프라가 정비된다.
 경기도는 20일 “산정호수 수위 유지와 주차난 해결 등을 위해 지역균형발전사업비 95억원을 투입한다”면서 “양수장 건설과 관광인프라 건설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수장 건설은 영농기마다 산정호수의 물이 말라 관광지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65억원이 투입된다.
 포천시 영북면 자일리·운천리 일원에 농업용수로 산정호수가 아니라 한탄강 물을 공급하려는 대체 수원공 설치사업이다. 양수장과 송수관로 2.5km 등이 건설된다. 실시설계가 마무리돼 다음 달 가을 추수가 끝나는 대로 공사를 시작해 2017년 3월 완공할 예정이다. 양수장이 지어지면 가뭄이 들거나 농번기라도 산정호수에서 물을 대지 않아도 돼 호반 자연경관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산정호수는 한해 150만명 이상이 찾는 경기북부의 대표적인 관광지임에도, 봄∼가을 수위가 심하게 낮아져 관광객과 지역상인의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2012년 가뭄 때에는 1537㏊ 면적에 저수량이 1923㎥인 산정호수가 완전히 바닥을 드러내기도 했다.
 30억원을 들여 주차난 해결과 관광 인프라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안으로 설계용역에 착수해 토지 매입을 거쳐 2017년 준공을 목표로 주차시설 확충사업 등을 추진한다. 전국 5대 억새 군락지인 명성산과 산정호수를 잇는 케이블카가 향후 설치되고 주변에 동물원도 조성될 예정이라 주차장을 확충·정비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지역균형발전사업비는 재정이 열악한 도내 시·군에 대해 특별회계로 재원을 마련해 지원하는 것”이라며 “산정호수 관광 인프라를 개선해 경기북부 일대의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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