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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장 출소 사흘만에 직무 복귀..새정치 시의원 사퇴 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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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장 출소 사흘만에 직무 복귀..새정치 시의원 사퇴 입박
  • 포천/ 김승곤기자
  • 승인 2015.11.1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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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추행과 금품 무마 혐의로 복역하다 지난 13일 출소한 서장원(58·새누리당) 경기 포천시장이 출소 사흘만인 16일 시청 집무실로 출근해 직무에 복귀했다.
 16일 서 시장은 이날 오전 7시50분께 출근한 뒤 오전 8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9시 시정조정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는 등 정상 업무일정을 시작했다.
 지난 2월 6일 검찰로부터 구속 기소돼 구금상태에서 직무가 정지된 뒤 9개월여 만에 시정에 복귀한 것이다.
 서 시장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면서 간부들에게 시장 공백 기간 발생한 당면현안에 대해 철저한 일 처리를 당부했다. 그러나 자신의 거취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에 서 시장은 출소 당일 의정부교도소를 나오며 취재진들에게 “재판 중에 있으므로 판결에 잘 따르겠다”면서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시정복귀를 시사 한 바 있다.
 또한 1심 형기를 다 마치고 출소해 불구속 상태에서 항소심 재판이 진행중으로 무죄 추정 원칙에 따라 최종판결 이전까지는 직무 복귀는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
 그러나 서 시장의 복귀에 새정치민주연합 포천시의회 이형직·류재빈·이원석 시의원은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포천시의회 이원석 시의원은 “포천시의 신의도와 이미지 실추, 장기간의 시정 공백의 책임을 지고 바로 사퇴해야 한다”며 “만약 시정에 복귀한다면 직무금지 가처분과 시장 퇴진운동 주민소환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포천미래포럼과 경기포천환경운동본부 석탄화력발전소 반대대책위원회 등 지역 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포천범시민연대도 “재판과정과 복역 중 행정공백을 초래했고 그로 인해 포천시민이 입은 피해가 막심하고 마음의 상처가 깊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서 시장은 지난해 집무실에서 50대 여성을 강제추행하고, 비서실장을 통해 사건무마를 시도한 혐의 등으로 1심 재판부로부터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복역해왔다. 서 시장에 대한 항고심은 내달 16일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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