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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界가 벤치마킹하는 濟州道기후변화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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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界가 벤치마킹하는 濟州道기후변화정책
  • 김순남 경기도 취재본부장
  • 승인 2015.12.20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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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남 경기도 취재본부장

지구생태계를 파멸로 몰아가는 기후온난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시`도 중 제주도는 발 빠르게 ‘탄소 없는 섬(카본 프리 아일랜드)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카본 프리 아일랜드정책은 오는 2030년까지 도내 전력사용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신산업플랫폼 제주모델이다.
제주가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이 정책을 배우기 위해 국내지지체는 물론 세계 각국이 앞 다퉈 제주도청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때 맞춰 최근 세계 195개 협약당사국이 참여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1)는 2020년 이후의 새로운 온실가스억제책을 담은 최종합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기후협정은 2020~2100년까지의 장기목표로 지구평균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섭씨 1.5도까지 제한하기로 정했다.
과학자들은 지구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하면 기상이변으로 가뭄과 홍수, 사막화, 극지방 빙하 량의 감소, 해수면의 상승, 대기근, 일부농산물멸종 등의 큰 재앙이 닥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국광역자치단체 중에서 제주도는 17년 전에 가장 먼저 온실가스감축정책에 앞장서 추진해오고 있다.
제주는 1998년부터 국내최초로 행원풍력발전단지(1200㎾`2기)를 건설해 가동을 시작으로 지난 9월 현재 184기(59만 7000㎾)를 운영 또는 개발하는데 전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제주도내 전력사용량 46억㎾h 가운데 6.5%인 2억9900㎾h를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로 대처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다 제주는 온실가스감축을 위해 차량도 전기차로 전환, ‘바람으로 가는 전기자동차’시대를 열겠다는 알찬 계획을 세웠다.
이 처럼 제주를 ‘에너지 자립섬’,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도 소개됐다.
총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세계 140여개국 정상 및 정상급 지도자들이 참석한 기후변화정상회의 전체회의에서 제주사례를 역설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이날 COP21에서 2030년까지 제주 전력사용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에너지신산업 플랫폼 제주모델을 설명하면서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미 실증단계를 마친 제주 행원리의 ‘신재생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사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반기문 총장은 "카본프리아일랜드’로 가고 있는 제주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원 지사가 좋은 아이디어를 실현해 제주가 앞으로 기후변화대응의 모범사례가 되고, 대한민국선두에 나서달라. 훌륭히 이끌어 가시리라 믿는다”고 화답했다.
유도유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에너지신산업 플랫폼 제주모델에 대해 "인도네시아에 적용할 모델"이라면서 큰 관심을 표명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스웨덴, 덴마크, 캐나다, 페루 등이 신재생에너지 도시협력 네트워크구축을 위해 제주도를 찾거나 방문할 예정이라 한다.
이에 앞서 2014년 10월부터 제주 가파도 탄소 없는 섬 모델을 확대적용하기 위해 울릉도를 비롯해 10개 지자체들이 방문했었다.
중앙정부도 인천 덕적도 등 국내 62개 섬 지방에 온실가스를 억제하는 제주모델을 적용하기로 약속했다.
새로운 기후협정으로 우리나라도 에너지정책에 일대 전환점을 맞게 됐다. 2014년 원희룡 지사가 취임한 이후 제주도의 카본 프리 아이랜드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정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제주지역 관련산업의 생산유발효과는 13조4900억에, 부가가치 유발효과 5조8000억원 등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그린일자리가 5만개 이상이 만들어 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풍력발전을 비롯, 전기차, 스마트그리드 등 산업육성기술개발로 수출이 촉진되고, 2030년에는 제주지역 온실가스 배출전망치는 90%이상 감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필자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추진하는 카본 프리 아일랜드정책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온실가스 없는 제주에, 미래창조산업육성 등을 통한 소득증대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창출 등에 큰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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