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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 선발고사 폐지 방향이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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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 선발고사 폐지 방향이 맞아"
  • 제주/ 현세하기자 〈hseha@jeonmae.co.kr〉
  • 승인 2015.12.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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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교육감은 타 시도보다 유독 경쟁이 치열한 고입과 관련, "방향성은 고입 선발고사(연합고사)가 폐지되는 것이 바르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최근 "제1공약인 고교체제 개편을 통해 아이들이 원하는 학교를 선택해서 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면 고입 경쟁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며 "조만간 연합고사 폐지 여부를 포함한 구체적인 고입제도 개선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고교체제 개편의 목적은 도내 30개 고등학교를 성적에 밀려가는 곳이 아닌 '선택하는 학교'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개편의 핵심은 읍면 고등학교와 특성화고 활성화며 성산고를 국립해사고로 전환하는 것 또한 이런 배경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고교체제 개편은 단기간에 성과가 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비전과 꾸준한 노력을 필요로 한다"며 "앞으로도 도민과 소통하고 협력하며 개편을 순조롭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정부가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유도하는 것에 대해 통폐합보다는 작은학교를 활성화하는 방향을 추진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 교육감은 "제주는 유입인구가 늘면서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오히려 학생 수가 순증하는 추세"라며 "작은 학교를 잘 키워서 유입 학생들이 각 지역의 작은학교로 흘러가도록 하고 있으며, 이 흐름이 다시 작은학교를 살리는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교원도 올해 기준 191명이 부족했으며 앞으로 초등학생 증가 추이를 고려할 때 학교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사도 현실적으로 증원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의회가 정규직 인건비를 삭감해 어린이집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을 2개월분 증액한 것에 대해서는 "막판까지 고심하다가 '아이들'의 관점에서 판단해 동의, 급한 불은 껐다"면서도 "여전히 미봉책에 불과하며 이런 상황을 매년 반복해서는 안 된다. 근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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