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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의회 ‘괴물 선거구 재획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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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의회 ‘괴물 선거구 재획정하라’
  • 철원/ 지명복기자
  • 승인 2020.03.0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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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민주적, 불법적 선거구 철회하고 재획정 촉구
총선 보이콧, 대정부 투쟁 불사 할 것

 

철원군의회는 최근 제258회 임시회 제4차 회의에서 다음달 15일에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원회의 강원지역 선거구 획정은 역사적으로도 찾아볼 수 없는 최악의 기형적인 선거구로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단순히 인구수만을 기준으로 하는 선거구 획정은 지역 분권과 균형 발전에 역행하는 행태이며 ‘공직선거법’ 제25조 제1항 ‘국회의원 지역구는 시·도의 관할구역 안에서 인구·행정구역·지리적여건·교통·생활문화권을 고려하여 획정하여야 한다’라고 명시된 법률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는 불법적 획정 안이라고 주장했다.

“이것은 강원도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정치적, 정당적 이해관계에 매몰된 비민주적 획정 안”이며 “접경지역 주민으로 70여년간 희생에 대한 어떠한 보상도 없이 또 다른 희생을 강요하는 획정위는 즉시 선거구 획정을 철회하라”라는 촉구와 함께 “강원도 시·군을 나누고 쪼개서 ‘누더기’로 만들어 버린 이번 공룡선거구 획정 안은 강원도민에 대한 무시를 넘어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하며 이번 획정 안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또 의원들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6개 시·군(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속초)이 묶인 선거구 획정 안이 최종 획정된다면 지역 대표성이 심각하게 훼손됨은 물론 문화와 정서, 생활권을 무시한 것으로 그 고통은 고스란히 강원도민과 철원군민이 떠안을 것”이며 “철원군을 비롯한 강원도를 정치적 희생양으로 만드는 것 일 뿐”이라고 밝혔다.

철원군민 및 철원군의회 의원일동은 “역사상 최악의 선거구 획정을 즉시 철회하고 철원군민이 요구하는 선거구 재획정을 강력히 촉구하며 재획정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에는 4.15총선을 보이콧 함은 물론 대정부 투쟁을 위한 총궐기도 불사할 것”이라는 뜻을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철원/ 지명복기자
jmb123@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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