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자 할머니도 300만원 보태
충남 서산시가 마스크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민·기업들도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현대오일뱅크에서 서산시를 방문해 1억 원 상당의 마스크를 기부하기로 했으며 확보된 마스크 1만 5000개를 우선 기탁했다.
현대오일뱅크에서는 마스크가 확보 되는대로 나머지 마스크도 추가로 기탁할 예정이다.
시에서는 기탁 받은 마스크를 대산읍에 거주하는 가구당 1개씩 배부하고, 나머지는 임산부와 의료취약계층에 이·통장과 자원봉사자를 통해 직접 방문 배부할 예정이다.
또한 지곡에 있는 A기업에서 마스크 4000개와 손 소독제를, 고북에 있는 B기업은 마스크 1000개를 후원하는 등 관내 기업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나서고 있다.
익명의 80세 할아버지가 두 차례에 걸쳐 198만 원을 기부하고 기초생활수급자 할머니가 생활비를 아껴 300만 원을 기부한 사연은 코로나19로 힘든 시민들과 의료진에 훈훈한 감동을 줬다.
해미면이장단협의회와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 수석동 통장단협의회에서 각 1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읍면동 기관단체에서도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억 5000만 원 상당의 성금 및 물품이 모금됐으며 이중 마스크는 2만 1000여개로, 시는 확보한 마스크를 우선 배부하고 추가로 마스크를 구입해 배부한다는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산/ 한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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