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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격전지를 가다 - 광진을] ‘대통령의 입 vs 보수잠룡’ 격전지 대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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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격전지를 가다 - 광진을] ‘대통령의 입 vs 보수잠룡’ 격전지 대결 눈길
  • 김윤미기자
  • 승인 2020.03.18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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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변인 출신 민주당 고민정-서울시장 출신 통합당 오세훈
“국정이해도 높은 정치신인” vs “풍부한 경험...진짜 일꾼” 
민주당 고민정, 미래통합당 오세훈
민주당 고민정, 미래통합당 오세훈

15대 총선부터 20대 총선까지 내리 민주당계 후보를 선택했던 서울 광진을 이 지역구에 정치신인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와 보수진영 잠룡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맞붙는다.
 
두 후보 모두 각종 방송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는 점과 민주당 소속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 지역에서만 5번 승리를 거두는 등 통합당 입장에서는 지난 24년간 한 번도 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험지라는 점에서 4·15총선에서 주목되는 격적지로 떠올랐다.
 
KBS 아나운서 출신인 고 후보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했고, 청와대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민주당으로서는 ‘힘 있는 여당 후보’로 고 후보를 낙점한 것이다.
 
고 후보 캠프 관계자는 “정치 신인이지만 출퇴근 인사를 할 때 멀리서부터 알아보고 다가오시는 분들이 많다”며 “국정 전반을 꿰뚫고 있다는 것은 다른 후보와 비교할 수 없는 강점”이라고 밝혔다.
 
보수진영의 잠룡인 오 후보는 1년 넘게 광진을에 상주하며 그야말로 ‘바닥’을 다져왔다. 보수진영 대선주자급인 만큼 정권 심판론의 목소리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 캠프 관계자는 “광진을은 정치·행정 때문에 낙후된 곳”이라며 “서울시장을 했던 ‘진짜 일꾼’이 이 지역 경제를 살려보겠다는 각오를 주민들에게 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진을 지역의 주요현안으로는 구의동 옛 동부법조타운, KT 부지 개발 문제다.
 
고 후보는 같은 민주당 소속이 단체장을 맡은 시·구와의 협의를 통해 현안을 안정감 있게 풀어갈 수 있다는 점을 앞세우고, 오 후보는 그간 민주당계 후보들이 현안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며 자신만의 노하우로 개발 난제를 풀어보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두 후보는 지지층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고 후보는 ‘문 대통령의 입’ 출신으로서, 오 후보는 ‘보수 진영 차기 주자’로서 공고한 지지층을 확보한 만큼 지지세를 얼마나 넓히느냐가 관건이다.
 
따라서 두 후보는 높은 인지도를 뒤로 한 채 거리로 나섰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이마저도 쉽지 않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보일것으로 전망된다.
 
MBC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고민정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민주당 고민정 후보는 41.7%, 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39.8%를 기록해 두 사람은 1.9%포인트 차이로 오차 범위 안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 투표층에서는 고민정 후보 44.1%, 오세훈 후보 44.3%로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또한 한국일보와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2~14일 실시한 광진을 여론조사 결과, 고 전 대변인은 43.3% 지지율로 오 전 시장(32.3%)을 11.0%포인트 앞섰다. ‘기타 후보’는 7.2%, ‘투표 후보 없음’ 1.9%, ‘모름·무응답’ 15.3%였다.
 
적극 투표층 또한 고 전 대변인과 오 전 시장 지지율은 49.2%와 33.1%로 큰 격차를 보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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