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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각계각층 주민들 코로나19 극복 기부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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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각계각층 주민들 코로나19 극복 기부 잇따라
  • 임형찬기자
  • 승인 2020.03.19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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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기초생활수급자부터 봉제장인에 이르는 각계각층 주민들이 앞다퉈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기부행렬에 동참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지난 16일 도시재생 선도 사업지역인 창신동과 숭인동 주민들이 2017년 국내 최초로 설립한 도시재생기업(CRC)인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은 직접 제작한 마스크 400장을 구에 전달했다. 120여명의 주민 조합원 중 봉제업에 종사하는 봉제장인들이 돌봄 이웃, 구매가 어려운 어르신 등을 위해 면 마스크 400장을 손수 만들어 기부한 것이다.

 

기초생활수급자로 폐 절제 수술 이후 자신도 호흡에 큰 불편을 겪는 무악동의 한 주민은 몇 년간 모은 돼지 저금통을 코로나19로 자신보다 힘든 주변 이웃들을 위해 써 달라며 지난 12일 무악동 주민센터에 건넸다.저금통에 담긴 동전과 지폐는 106만원 남짓이지만 본인도 기초생활수급자라는 점에서 뜻이 깊다는 평이다.

혜화동에서는 코로나19로 다수 공공기관이 휴관하면서 평소 인근 복지관 등에서 도시락 등을 수령해 식사를 해결했던 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마음나눔 밥상’ 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혜화동교동협의회에서 바자회 수익금을 후원하고 대학로에 위치한 마음요리연구소에서 주1회 직접 조리한 영양가 높은 반찬과 국을 어르신들에게 배달하는 것이다.

자율 방역소독도 곳곳에서 직능단체를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다.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종로5·6가동 새마을지도협의회 및 자율방재단,이화동 통장 및 바르세살기위원회 회원,사직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9개 직능단체가 방역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청운효자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런 방역과 병행해 영양죽과 치즈간식을 전달하고 광화문 새마을금고에서 후원한 마스크 500장 및 코로나 예방 안내문도 배부했다. 평창동은 예능청년교회와 함께 저소득 25가구에 밑반찬·마스크·손소독제 등을, 종로5·6가동 6번지 햄버거와 허밍벨라는수제햄버거·크로와상을 지역아동센터 및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 전달했다.이화동 새마을협의회·동숭교회도 외출이 어려운 소외계층에 생필품 상자를 기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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